물동량 포화로 2006년 부산신항 개항
해양수산부는 4일 오전 11시 부산항 북항 1단계 구역에서 부산항 북항 1단계 공공시설 개방행사를 개최한다.
해수부는 부산항 신항 개장으로 유휴화된 부산항 북항을 친수공간으로 조성해 국민에게 제공하기 위해 2008년부터 부산항 북항 재개발 사업을 추진해 지난해 12월 문화공원 부지 2만6000㎡를 개방했고 이날 부산항 북항 공공시설을 개방했다. 부산항이 개항한 1876년 이후 146년 만에 부산항 북항이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부산항은 1407년 부산포로 처음 개항해 대일교역장으로서 기능했고 1876년 조일수호조규에서 부산항 개항과 무역을 허가하면서 부산항의 역사가 시작됐다. 1902~1944년 부산항 북항과 남항 일대 매립이 이뤄졌고 1950년 6ㆍ25 전쟁 발발 후 미군 물자 하역 등 수행 등 전쟁 이후 산업발전의 메카로서 급성장했다.
1992년 3단계 개발사업을 완료하는 등 국제무역항으로서의 입지를 확대했지만, 물동량이 포화하고 낙후된 시설과 얕은 수심으로 부산 서쪽 끝(부산광역시 강서구와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사이)에 2006년 부산신항이 개항하면서 2004년부터 재개발사업에 착수했다.
개방행사에는 문성혁 해수부 장관, 박형준 부산광역시장, 강준석 부산항만공사 사장 등이 참석하며 이날 오후부터 8일까지 5일간 어린이와 가족들이 즐길 수 있는 시민참여 행사도 열린다.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꽃꽂이 담장, 북항 재개발 역사 사진전, 스탬프 투어 등 가족 단위로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도 계획돼 있다.
문성혁 장관은 “부산항 북항 재개발사업이 완성되도록 오랫동안 기다려주신 모든 분께 감사를 드린다”며 “이번 공공시설 개방이 우리의 2030엑스포 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앞으로도 2030엑스포를 유치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