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임영웅이 ‘유퀴즈’에 뜬다.
임영웅은 최근 진행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녹화에서 유쾌한 입담을 뽐냈다. 특히 그는 “과거 합정역 7번 출구에서 군고구마 장사를 했다”며 “그런데 이후 ‘합정역 5번 출구’라는 노래가 나왔더라. 그럴 줄 알았으면 5번 출구에서 (고구마를) 팔 걸 그랬다”고 너스레를 떨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임영웅이 단독으로 예능에 출연하는 건 ‘유퀴즈’가 처음이다. 출연자들의 인생 이야기를 듣는 프로그램 특성상, 임영웅이 걸어온 길에도 관심이 쏠린 상황이다.
임영웅은 TV조선 오디션 프로그램 ‘미스터트롯’에 출연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무명 시절부터 선행을 이어온 마음씨, 어렸을 때 아버지를 잃고 어머니와 힘겹게 살아온 이야기, 어머니를 생각하는 효심 등은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임영웅의 우승을 기원하는 시청자들 덕분에 ‘미스터트롯’의 결승전 시청률은 35.71%(닐슨코리아 전국·유료가입기구 기준)를 기록하기도 했다.
임영웅은 코로나19 시국에서도 행보를 이어갔다.
임영웅은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 ‘사랑은 늘 도망가’ 등의 곡으로 막강한 음원 파워를 뽐냈다. 음원 차트 최상위권을 유지하며 ‘소리바다 어워즈’, ‘멜론 뮤직 어워드’, ‘골든디스크어워즈’ 등 음악 시상식에서 상을 휩쓸었다. 특히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는 트로트 곡으로 13년 만에 지상파 음악 방송에서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 임영웅은 치킨, 피자, 건강식품, 화장품, 자동차 등 수많은 분야의 광고 모델로 서며 영향력을 자랑했다. 임영웅이 쌍용차 SUV의 광고 모델로 나서자 광고 영상 조회 수는 즉각 100만 회를 돌파, 판매 실적은 전월 대비 53% 증가했다. 청호나이스 정수기도 임영웅의 광고 직후 2020년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최근 컴백도 기록을 세웠다. 임영웅은 2일 첫 정규앨범 ‘IM HERO’를 발매하며 컴백했다. 3일 임영웅의 앨범 유통사인 드림어스컴퍼니는 “지난달 1일부터 판매하기 시작한 임영웅의 정규 1집 앨범 국내외 선주문량이 2일 기준으로 총 100만 장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0년대 이후 솔로 음반 역사상 최다 기록이다.
임영웅은 첫 정규 타이틀곡으로 트로트 곡이 아닌 감성 발라드곡 ‘다시 만날 수 있을까’를 채택했다. 가수 이적이 작사·작곡을, 정재일이 스트링 편곡을 맡았다. 임영웅은 이 곡으로 트로트에 국한되지 않은, 다채로운 음악색을 드러내며 ‘솔로 가수’로서의 진가를 다졌다. 또 앨범에는 자전거 탄 풍경, 딕펑스, 김현우 등 예상치 못한 아티스트들이 참여하며 임영웅의 팔색조 같은 매력을 더욱 빛냈다.
임영웅은 첫 정규 앨범 발매와 동시에 경기도 고양을 시작으로 전국투어 콘서트에 돌입한다.
한편 임영웅은 TV조선과의 계약 종료 후에도 앨범의 완성도를 위해 미디어 노출을 자제해왔다. 팬들은 ‘유퀴즈’에서 임영웅의 내밀한 이야기가 나올 수 있다는 기대를 보인다. 평소 유쾌한 입담으로도 사랑받는 임영웅인 만큼, 그가 ‘유퀴즈’에서 펼칠 이야기에 귀추가 주목된다. 임영웅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4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되는 ‘유퀴즈’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