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진 작가의 소설 ‘파친코’가 도서출판 인플루엔셜에서 재출간된다. 선인세는 10억 원 이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3일 출판계에 따르면 이 작가의 판권 계약을 대행하는 에릭양 에이전시는 지난달 29일 인플루엔셜에 계약 승인을 통보했다. 판권 계약을 성사하기 위해 국내 10여 개 출판사가 치열한 경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플루엔셜은 35만 부가 팔린 베스트셀러 ‘미드나잇 라이브러리’를 출간한 출판사로 유명하다. 아울러 ‘미움받을 용기’, ‘명견만리’ 등 양질의 도서를 두루 펴냈다.
인플루엔셜 관계자는 “이번 주 중에는 최종적으로 계약서를 작성하고 판권 계약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파친코’는 도서출판 문학사상을 통해 2018년 국내에 출간된 바 있다. 하지만 지난달 21일 판권 계약이 만료됐다. 문학사상은 재계약을 위해 이 작가와 협의했지만, 의견 차이로 최종 불발됐다.
한편 오는 9월에는 이민진 작가가 방한해 ‘파친코’의 배경이 되는 부산 지역을 탐방할 계획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