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그룹은 3일부터 5일까지 프랑스 파리 노르빌팽트 전시관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복합소재 전시회 ‘JEC WORLD 2022’에 참가해 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첨단복합소재 제품을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 코오롱은 ‘소재에서 모듈까지(Material to Module)’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복합소재 사업과 수소경제 비전을 알리고, 육상, 항공뿐 아니라 우주산업을 아우르는 미래 모빌리티에 적용될 다양한 복합소재 솔루션을 소개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고강도 첨단산업 소재인 아라미드가 적용된 복합소재를 비롯해 다양한 형태의 원소재와 중간재를 전시한다. 또 풍력발전 블레이드, 자동차 경량화 부품, UAM(도심항공교통) 부품 등에 적용되는 에폭시 수지도 선보인다.
코오롱글로텍은 그룹이 보유한 첨단기술을 집결한 수소저장용 차세대 압력용기를 출품한다. 특히 이 용기는 코오롱글로텍이 자체 개발한 탄소섬유 중간재(Carbon UD Prepreg)가 사용됐다.
이외에도 JEC 혁신상을 받은 시트 크로스 멤버(Seat cross member), 리프 스프링(Leaf spring)을 비롯해 연료전지용 엔드 플레이트(End plate) 등 경량화에 초점을 맞춘 다양한 자동차 부품들도 전시한다.
코오롱플라스틱은 이번 전시회에서 열가소성 복합재 제품군(브랜드명 KompoGTe)을 소개한다. KompoGTe는 성형성이 우수하고 대량생산에 적합하며 전기차와 UAM에 적용하기 위해 경량, 난연 등 다양한 기능을 부여했다. 아울러 현대자동차, 동희정공과 공동개발한 복합소재 제품도 전시한다.
코오롱데크컴퍼지트는 항공기용 고기능성 복합재 구조물을 선보인다. 기존 알루미늄 제품보다 가볍고 조립부품을 획기적으로 줄인 항공기 메인 랜딩기어 도어(Main Landing Gear Door)와 탄소섬유 중간재가 적용된 엔진 블레이드(Composite Engine Blade)가 대표적이다.
코오롱그룹 관계자는 “전기차·수소차 시장 확대 및 우주항공 시장의 성장이 예상됨에 따라 기존 금속 중심 제품에서 특수섬유 복합재료를 적용한 경량화 제품으로 패러다임이 변화할 것”이라며 “이에 발맞춰 원소재와 중간재, 복합소재 적용 부품사업으로 밸류체인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JEC WORLD는 세계 최대 규모 복합소재 전시회로 매년 파리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여파로 2년 만에 열린다. 2019년에는 45개국 4만3500명 이상이 방문했다. 올해 JEC WORLD에는 약 1200개 이상의 국내외 복합소재 기업과 연구소가 참가해 자동차, 항공 등 전문 콘퍼런스도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