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4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전 산업서 가입자 증가
고용보험 가입자가 4개월 연속으로 50만 명대 증가를 기록했다.
고용노동부는 9일 발표한 ‘4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에서 지난달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가입자가 1475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55만6000명(3.9%) 증가했다고 밝혔다. 고용보험 가입자는 1월 54만8000명 이후 4개월째 50만 명 이상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8만4000명)을 비롯한 전 산업에서 가입자가 늘었다. 제조업 중분류에서 조선업이 포함된 기타운송장비(300명)는 23개월 만에 증가로 전환됐다. 가입자가 준 산업은 의복·모피(-1200명)와 섬유제품(-500명)뿐이다. 섬유제품은 마스크 생산량 증가로 취업자가 급증했던 지난해 기저효과가 반영됐다. 서비스업은 43만9000명 늘며 전월(44만1000명)과 유사한 흐름을 이어갔다. 보건복지(10만9000명)와 출판·통신·정보(6만2000명)가 가입자 증가세를 견인했다.
고용부는 “비대면·디지털 일자리 확대, 정부 일자리 사업, 두루누리사업, 고용유지지원금, 채용장려금 등 고용안전망 강화 노력을 지속해온 결과”라고 평가했다.
연령대별로 20대 이하는 20만 명 가까운 인구 감소에도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 폭은 6만 명에 육박했다. 30·40대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60대 이상은 인구 증가에 힘입어 고용보험 가입자가 23만80000명 늘었다. 20대 이하는 출판·영상·통신(2만1000명)과 숙박·음식(1만8000명)에서 고용보험 증가가 두드러졌다. 30대는 출판·영상·통신(1만5000명), 40대는 제조업(2만 명)에서 상대적으로 큰 폭으로 늘었다. 50대 이상은 보건복지를 중심으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사업장 규모별로는 300인 미만에서 39만4000명, 300인 이상은 16만2000명 늘었다.
반면,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9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만 명(10.1%) 감소했다. 노동시장 회복에 따른 실업자 감소, 전년 구직급여 신청자 급증에 따른 기저효과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산업별로는 건설업(-4000명), 제조업(-2000명) 등에서 감소가 두드러졌다.
구직급여 수혜자도 65만2000명으로 8만7000명(11.7%) 감소했다. 수혜금액은 9722억 원으로 1857억 원(-16.0%), 1회당 수혜금액은 약 138만2000원으로 2만2000원(1.6%) 각각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