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한동훈 후보자, 소시오패스 의심…즉각 자진사퇴하라"

입력 2022-05-09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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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한동훈, 편법ㆍ탈법 고백하고 물러나는 게 남은 명예 지키는 일"
윤호중 "윤석열, 한동훈 일가 비리 발본색원해야"
박홍근 "정호영ㆍ원희룡 후보자 곧 고발할 예정"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9일 한동훈 법무장관 후보자에게 "즉각 자진사퇴하라"고 강하게 압박했다.

박지현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비대위에서 "한 후보자는 비리가 봇물 터지듯 쏟아지고 있다. 편법과 비리가 드러나고 있는데도 국회가 요구한 자료 제출을 거부하고 기자를 고소하고 의원을 겁박하고 있다"며 "소통령 소리까지 나오니 마치 대통령 된 거 같나"고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자료를 낱낱이 공개하고 편법과 탈법을 고백하고 물러나는 게 남은 명예를 지키는 일"이라고 한 후보자를 질책했다.

윤석열 당선인을 향해서도 "국정을 원만히 운영하고 싶다면 한 후보자를 버리라"며 한 후보자와 자격 미달 후보는 물리고 국민 일반의 보편과 상식에 부합하는 분들로 다시 지명하면 새 정부 국정운영에 힘껏 협력하겠다"고 요구했다.

윤호중 공동비대위원장도 "윤석열 정부는 공정한 법질서를 말로 앞세우기보다 한동훈 일가의 비리부터 발본색원해야 한다"며 "법무부 장관 후보 자격도 없이 발뺌으로 일관하는 한 후보를 보면 죄책감 없이 법을 악용하는 소시오패스로 의심된다. 즉각 자진 사퇴할 것을 국민 이름으로 명령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부모 찬스와 스펙 쌓기는 특권층 병역비리에 버금가는 새로운 비리"라며 "윤 당선인이 문제의 인사를 강행하면 공정과 상식을 바라는 국민에 맞서는 선전포고"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명백한 불법 행위를 한 후보자들에게는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우선 정호영 후보자와 원희룡 후보자를 곧 고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 당선인을 향해 "문제없는 총리 후보자를 자신 있게 추천했다고 생각하면 취임 후 당당히 국회에 임명 동의를 구하면 될 일"이라며 "본회의가 소집되면 의원총회를 거쳐 적격, 부적격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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