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페인트 봉변당한 러시아 대사
9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세르게이 안드레예프 주폴란드 러시아 대사는 이날 2차 세계대전 전승 기념일을 맞아 바르샤바의 옛 소련군 묘지를 찾았다가 봉변을 당했습니다.
안드레예프 대사는 차량에서 내린 직후 그를 기다리고 있던 시위대에 둘러싸였습니다. 시위대는 그의 얼굴에 붉은색 페인트를 뿌리고 ‘살인자’, ‘파시스트’ 등의 반러시아 구호를 외쳤습니다.
안드레예프 대사와 그 일행들은 얼굴과 옷이 온통 핏빛 페인트로 뒤덮였습니다. 안드레예프 대사는 결국 이날 헌화하지 못하고 경찰 경호 속에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그는 이번 사태에 대해 공식 항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돌로 모르는 남성 얼굴 때린 30대 검거
9일 경남 거제경찰서는 돌로 길가에 서 있는 남성의 얼굴을 마구 때린 혐의(특수상해)로 30대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8일 오후 4시 40분쯤 거제 옥포동의 한 초등학교 인근 놀이터에 있던 30대 B씨의 머리와 얼굴 등을 돌로 3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사건으로 B씨는 머리에 찰과상을 입는 등 전치 3주 진단을 받았습니다.
사건 직후 A씨는 B씨에 의해 제압됐으며 주변에서 이를 목격한 시민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붙잡혔습니다.
A씨는 “B씨가 아무 말 없이 계속 쳐다보기에 순간 화가 나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사건 경위 등을 추가로 조사한 뒤 A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해운대 횟집서 음식 먹고 도망간 남성 2명
9일 부산 해운대경찰서에 따르면 6일 오후 7시 30분쯤 해운대구에 있는 한 횟집에서 20~30대로 추정되는 손님 2명이 소주와 생선회 등 4만 원 상당의 음식을 먹고 사라졌습니다.
횟집 주인 A씨는 9일 온라인커뮤니티에 ‘먹튀 사건 공개수배, 노 모자이크’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습니다. 그는 해당 손님의 얼굴이 드러난 영상을 공개하고, 이들에 대한 결정적인 제보를 한 사람에게 백화점 상품권 등 10만 원 상당을 사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알아보니 요즘 유행처럼 이런 일이 허다하다. 당해도 귀찮아서 신고 안 하거나, 처벌이 약해서인지 경찰관들도 사건 대응에 대해서 소극적인 것 같더라”며 “전국의 외식업 자영업자들을 힘 빠지게 하는 먹튀 범죄를 용인하는 사회 분위기가 되어선 절대 안 된다”고 호소했습니다.
경찰은 A씨가 해당 손님들을 사기 혐의로 고소함에 따라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