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개발기업 비엘(구 바이오리더스)은 코로나19 치료제 ‘BLS-H01’의 2상 임상시험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BLS-H01은 비엘의 고유기반 플랫폼 기술인 휴마맥스를 적용한 폴리감마글루탐산(γPGA) 성분으로 변이 유형에 관계없이 작용하는 경구형 면역조절 기반 치료제다.
이번 임상시험은 병원 입원이 필요한 중등증 COVID-19 환자 1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현재 임상기관에 임상연구심사위원회(IRB) 신청을 진행 중이다. 이번 달 내에 각 기관의 승인 이후 실제 환자대상 투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BLS-H01은 임상시험 동안 렘데시비르 또는 팍스로비드 등의 표준치료제와 함께 사용해 중등증 환자의 중증 내지 위중증의 악화 예방 및 치료효과를 관찰할 예정이다. 비엘에 따르면 전임상에서 폐렴 등 폐 병변으로의 진행을 막아주고 이미 진행중인 폐 병변의 완화 효과도 큰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코로나19 중증환자 및 사망 환자들이 대부분 폐렴 등 폐 병변의 악화가 주요 원인으로 밝혀져 BLS-H01이 중중화 또는 사망환자 감소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비엘 관계자는 “최근 추이를 보면 경증환자는 이전보다 상당히 감소했으나 중등증 이상의 위중증 환자의 감소 추세는 미진하다”면서 “임상시험을 마치고 긴급 승인 등 실제 환자에게 사용될 수 있는 코로나 치료제 신약 개발을 조속히 완료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