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상한 인센티브 매년 3ㆍ9월 지급
임직원 업적평가 연 1회→분기별 1회
삼성전자가 지난해 예고했던 ‘시니어 트랙’과 ‘샐러리 캡(연봉 총액 상한선) 이상 성과급 지급’ 등 새 인사제도를 이달부터 본격 시행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사내 게시판을 통해 새 인사제도가 이달부터 시행된다고 공지했다. 새 인사제도는 △시니어 트랙 △연봉 상한제 인센티브 △부서장-부서원 간 ‘수시 피드백’ 등이다.
시니어 트랙은 역량과 전문성을 인정받은 직원들이 정년 이후에도 계속 회사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삼성전자는 내년 2월까지 정년퇴직할 예정인 직원 가운데 이달 중으로 시니어 트랙 대상자를 선발할 계획이다.
시니어 트랙 선발위원회를 꾸려 최근 3년 평균 ‘나’등급 이상을 받은 성과 우수자, 삼성 최고 기술전문가 ‘삼성 명장’, 소프트웨어 전문가 등 우수 자격 보유자가 그 대상이다.
샐러리 캡 인센티브는 임직원 근로의욕 향상을 위해 도입된 제도다. 삼성전자에는 직급별 샐러리 캡이 설정돼 있는데 이전까지는 연봉 수준이 샐러리 캡에 도달한 임직원은 매해 결정되는 임금인상률이 온전하게 적용되지 않았다.
이에 삼성전자는 샐러리 캡 미적용 시 예상되는 연봉과 샐러리 캡과의 차액을 매년 3월과 9월 연 2회 분할해 인센티브로 추가 지급하기로 했다. 올해는 이달과 9월에 인센티브가 지급된다.
또 임직원 업적평가의 공정성을 강화하기 위한 수시 피드백 제도도 이달부터 시행된다.
삼성전자는 더욱 체계적인 성과 관리를 위해 기존에 1년에 한 번 이뤄진 임직원 업적평가를 최소 분기별 1회 이상씩 시행하기로 했다.
업적평가는 부서장과 부서원이 성과 리뷰 세션을 진행하고 업무목표 달성도에 대한 피드백 및 코치를 진행하는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