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국무회의…정족수 "문제 없어"
윤석열 대통령은 12일 박진 외교부 장관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임명했다. 반쪽 내각으로 출범한 윤석열 정부가 이날 오후에 있을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위한 첫 임시 국무회의를 열기 위해서다.
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이 박진 외교부 장관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했다”고 전했다.
강 대변인은 “지금 경제도 어렵고 한미 정상회담도 가까이 다가왔고 선거도 코앞이고 여러 가지 해야될 일이 많이 있는데 그걸 위해서 어떤 형태로든 국무회의를 열어야겠다고 생각하시는 것”이라고 재가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지금같은 상황에선 숫자 보다는 국정 공백 없이 이어지는 것이라는 큰 명제 안에서 맞춰갈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집무실로 출근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청문보고서 채택이 안 된 장관 임명 여부에 대해 "일부만 할 것"이라고 답하며 임명을 예고하기도 했다.
애초 임명된 새 정부 장관은 7명으로 대통령을 포함해도 국무회의 의결정족수인 11명에 못 미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날 박·이 장관 임명에 이어 국회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이영 중소기업벤처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를 채택하면서 정족수(11명)를 채울 수 있게 됐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첫 국무회의를 열어 소상공인 손실보상을 위한 제2차 추가경정예산안을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