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삼성생명 당기순이익이 크게 줄어들었다. 지난해 1분기 삼성전자 특별배당에 의한 기저효과와 주가지수 하락에 따른 변액보증준비금 손실 확대 등으로 인한 결과로 풀이된다.
삼성생명은 13일 기업설명회(IR)를 통해 2022년 1분기 주요 실적을 발표했다.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2697억 원으로, 전년 동기(1조 881억 원) 대비 8184억(75%) 감소했다.
보험사의 재무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RBC) 비율은 올해 3월 말 기준 246%로 전년 동기 대비 86%p 하락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 평가익 감소 등으로 지급여력이 감소했고, 신용리스크 등 하락 영향으로 요구 자본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장래 이익의 흐름을 나타내는 지표인 신계약 가치는 1분기 4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3470억 원) 대비 15.4% 증가했다. 금리 상승과 더불어 건강상품 비중을 확대하고 영업효율이 개선된 영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