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자 2만5343명, 이틀째 전주 대비 감소…재택치료자는 10만 명대 진입 눈앞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환자 발생이 정체구간을 안정적으로 빠져나가는 모습이다.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은 내주부터 다시 완만한 감소세를 보일 전망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5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만543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주 일요일(발표기준)인 8일(4만64명)보다 1만4630명(36.5%) 줄었다.
사적모임 제한 등 거리두기 해제와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완화, 어린이날(5일)을 낀 징검다리 연휴 효과로 전주 대비 확진자 발생은 8~9일과 13일 일시적으로 증가했으나, 14일 이후에는 다시 이틀 연속으로 감소했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13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브리핑에서 “어린이날 연휴 검사량 감소 효과가 있어서 (이후 검사량 회복으로) 확진자 수가 일시적으로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는데. 전반적으로는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주 확진자 발생이 감소세로 전환되더라도 일일 확진자가 일정 수준에 이르면 확진자가 더 이상 줄지 않고 소규모 증감을 반복하는 정체기에 다시 진입할 가능성이 크다. 박 반장은 “감소세가 점차 둔화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당분간, 상당 기간은 코로나19와 함께 살아가야 한다는 것 함께 명심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격리 의무 해제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앞서 중대본은 23일 이후 오미크론 대응체계를 ‘안착기’로 전환하고, 이 시기부터 확진자에 대한 격리를 ‘권고’로 전환하겠다고 예고했다. 박 반장은 “전문가들 의견을 수렴하고 있고, 이후에 어떤 기준을 정할 것인지는 논의 중”이라며 “이것은 질병청을 중심으로 지금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추후 질병청과 함께 발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사망자 발생은 48명에 그치며 사흘 만에 50명을 밑돌았다. 재원 중 위중·중증환자는 338명으로 전날보다 3명 줄었다. 병상 여력도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중증·준중증환자 병상 가동률은 각각 18.2%, 22.0%다.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은 가동률이 13.0%까지 떨어졌다. 재택치료 대상자는 집중관리군 1만5718명을 포함한 22만885명으로 10만 명대 진입을 앞두고 있다.
한편, 코로나19 4차 예방접종 인원은 3만1613명이 추가됐다. 인구 대비 접종률은 6.8%다. 60세 이상 고령층은 24.3%가 4차 접종까지 마쳤다. 고위험시설인 요양병원·시설의 경우, 종사·입소자의 78.3%가 13일 0시까지 4차 접종을 완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