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17일 '사장님 대출' 선봬, 금리 연 3.43%ㆍ한도 3000만 원
케이뱅크가 개인사업자 대출을 출시하면서 인터넷전문은행 3사가 개인사업자 대출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케이뱅크는 17일 신용보증재단과 손잡고 개인사업자를 위한 100% 비대면 '사장님 대출'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사장님 대출은 신용보증재단과 제휴한 '온택트 특례보증' 상품으로 대출 한도는 3000만 원, 대출 기간은 5년으로 상환 방식은 1년 거치, 4년 매월 원금균등분할상환이다. 중도상환 수수료는 무료다.
금리는 연 3.42%로, 시중은행 고신용자 신용대출 금리보다 낮은 수준이다.
사업 운영으로 바쁜 개인사업자 고객이 지점 방문 없이, 서류 제출도 없이 휴대폰으로 대출 신청부터 대출 실행까지 10분 이내로 가능하다.
대상 고객은 실제 사업하는 자영업자, 소상공인 등 개인사업자로 신용보증재단 보증서 발급이 가능한 고객이다. 사업자등록 후 1년이 경과한 개인사업자라면 신청 가능하다. 기존 신용보증재단 대출이 있어도 중복으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김기덕 케이뱅크 마케팅본부장은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 자영업자분들이 지점에 방문하지 않고 휴대폰 하나로 간편하게 단일금리를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을 만들었다"며 "앞으로 개인사업자 고객에게 편의와 혜택을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월 토스뱅크는 개인사업자 대출인 '사장님 대출'을 내놨다. 최저 금리는 연 3% 초중반(변동금리)이며, 최대한도는 1억 원이다. 지난 11일에는 개인 사업자를 위한 사장님 마이너스통장을 출시하는 등 개인사업자 대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도 연내 개인사업자 대출을 출시하면서 개인 고객 중심의 대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방침이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최근 1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올해 4분기부터 개인사업자 수신과 대출 상품을 출시해 기업대출 시장에 진출할 준비를 하고 있다”라며 “개인 자금과 사업자금을 구분해 관리하기 어려운 소상공인이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사용자환경(UI)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