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후 한국을 첫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과 20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삼성전자 반도체공장을 방문, 이재용 부회장의 안내를 받으며 공장을 시찰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0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평택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함께 찾아 “반도체가 한미동맹의 핵심”이라고 말한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은 한미 정상이 공장 시찰 중 나눈 비공개 대화 일부를 소개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한국과 미국의 산업과 테크놀로지 동맹의 현장이다. 그리고 반도체가 한미동맹의 핵심”이라며 “첨단산업은 자유로운 분위기와 창의에 의해서만 가능한데 자유민주주의 시스템 없이는 가능하지 않은 일”이라고 말했고, 바이든 대통령은 이에 공감했다.
한미 정상의 공장 시찰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고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어제 제가 다니면서 본 걸론 분위기가 좋았다. 처음 만난 분들이지만 굉장히 친근한 분위기”라며 “(윤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에게) 노련한 정치인이라는 인상을 받은 것 같다. 바이든 대통령이 연설이나 이야기를 하거나 사람들과 인사하는 걸 편하게 했다는 점에서 해석한 것”이라고 전했다.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정상회담에 나설 예정이다. 반도체와 자동차 등 산업 투자와 북한 코로나19 방역 지원 및 무력도발 대응 등을 논의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