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올투자증권은 24일 에스엘에 대해 주요 고객사인 현대차그룹의 미국 전기차 증설에 따라 투자의견을 재점검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3000원에서 4만 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그룹 EV 신규 공장 증설에 따른 동반성장 모멘텀과 전기차 핵심부품 이원화가 가시화되며 최근 주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이 회사는 국내 최대 헤드램프 제조사로 현대차그룹을 국내, 미국, 인도에서 현지대응하는 사업구조"라고 설명했다.
유 연구원은 "해외사업 중 특히 미국에 대한 익스포즈(1분기 기준 28%)가 크며 에스엘 아메리카 산하에 각각 테네시, 알라바마 공장 두 곳을 운영 중"이라며 "현대차그룹의 북미지역 헤드램프 공급은 이 회사와 현대모비스가 각각 미국·멕시코 지역을 양분해 공급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에스엘 아메리카에서 현기차 물량 대응은 올해 전년 대비 33% 늘어날 것으로 보이고, GM대응물량은 30% 가량 증가할 것"이라며 "가파른 성장 발현이 기대되며 2025년부터는 또 다시 성장을 재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