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당명 ‘더불어지킨당’으로 바꿔라”

입력 2022-05-23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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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뉴시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일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최강욱 의원을 옹호하고 나선 것에 대해 “‘지키자’가 민주당의 유일한 정치 아젠더”라고 일갈했다. 최 의원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아들에게 허위 인턴 경력 확인서를 써준 혐의로 2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21일 진 전 교수는 페이스북에 “조국 지키기, 문재인 지키기, 이재명 지키기, 최강욱 지키기”라며 “아예 당명을 ‘더불어지킨당’으로 바꿔라. 애초에 지켜야 할 짓을 하지 말았어야지, 대체 뭣들 하는 짓이냐”고 지적했다.

전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 5-1부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아들의 법무법인 인턴 경력 확인서를 허위로 써준 혐의(업무방해)로 기소된 최 의원에 대한 항소심에서 1심 판결인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유지했다.

의원직 상실형에 해당하는 판결이 나오자, 일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정치 검찰의 공작으로부터 최 의원을 지켜주길 호소한다’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법원의 판결을 존중한다 하더라도 그것이 의원직까지 잃을 만큼의 잘못인지 납득하기 어렵다”며 “대법원이 종합적이고 상식적인 판단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성명에는 민주당 한병도·이용선·윤영찬·정태호·고민정·김영배·진성준·윤건영·신정훈·윤영덕·박영순·김승원·문정복·박상혁·이장섭·이원택·김의겸 의원과 민주당에서 탈당한 무소속 민형배 의원 등 18명이 참여했다.

같은 날 진 전 교수는 페이스북에 “짜증난다. 너희들은 대통령이고 도시자고 시장이고 장관이고 의원이고 아예 하지를 마라”며 “그럼 애초에 지켜줄 일도 없지 않나. 괜히 공직을 맡아서 여러 사람 피곤하게 만든다”고 비판했다.

이어 “조폭보다 더하다. 적어도 그들은 잡히면 군말 없이 감옥에 가지 않나. 너희들 덕에 이 나라에선 그것도 미덕이 됐다. 조폭한테 좀 배워라”고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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