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은 오는 27일까지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회사의 친환경 활동을 소개하는 ‘에브리 스텝 포 그린’(Every Step for Green) 전시를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는 롯데케미칼의 자원 선순환 활동과 수소, 전지 등 미래사업 로드맵을 소개한다. 먼저 눈에 띄는 것은 길이 16m, 높이 4m가 넘는 보트다. 이 보트는 롯데케미칼의 사내벤처인 라이콘(LICORN)을 통해 탄생했다.
라이콘 에코마린팀은 기존 알루미늄으로 제작되는 선박에서 선체 도장으로 인해 해양 미세플라스틱이 많이 발생하는 점, 선체 재활용이 어려운 점, 무거운 선체로 연료 소비가 심한 점 등을 개선하고자 머리를 맞댔다.
이어 내후성 최적화를 거쳐 100% 재활용이 가능한 자체개발 HDPE 소재의 보트를 개발했다.
또한, 이를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하고자 한다는 의미로 배 이름을 ‘가능성호’로 지었다. 가능성호는 지난 4월 진행된 부산국제보트쇼에서도 올해의 보트 대상을 받기도 했다.
가능성호 옆에는 사내벤처 라이콘 에코박스팀이 개발한 ‘띵박스(THING BOX)’도 전시됐다. 에코박스팀은 일회용 포장재를 줄이기 위한 고민을 시작해 100% 재활용 가능한 EPP 소재로 만든 초경량 아이스박스인 띵박스를 개발했다. 띵박스는 롯데케미칼의 EPP 소재 특성대로 가벼운 무게 대비 내구성이 좋고 보온과 보냉 효과가 뛰어나다.
롯데케미칼은 자원 선순환 인식 개선을 위해 지난 2020년부터 꾸준히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 루프’(Project LOOP)도 전시했다. 폐플라스틱의 수거부터 원사화, 재활용 제품이 탄생하는 과정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으며, 실제 재활용을 통해 탄생한 운동화, 에코백, 롯데자이언츠 유니폼 등이 전시됐다.
전시 첫날인 지난 19일 현장을 찾은 신동빈 회장은 “롯데케미칼의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롯데월드타워를 찾은 시민들이 쉽고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어 의미 있는 전시라고 생각한다”며 “롯데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진정성 있는 ESG 경영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