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할 말 하는 의장으로서 역할 다 하겠다"
5선의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후반기 국회의장 부의장 후보로 선출됐다.
전혜숙 민주당 국회의장ㆍ부의장 선출분과위원장은 24일 오전 화상 의원총회 이후 브리핑에서 "총투표수 166표, 투표율은 99.4%였다"며 "기호 1번 김진표 후보가 최고 득표해 민주당의 21대 국회 후반기 의장 후보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국회부의장 후보에는 4선의 김영주 후보가 선출됐다.
김진표 의원은 "삼권분립이라는 민주주의 원칙이 확실하게 작동하고 국회의원의 역량을 마음껏 펼칠 국회, 그래서 국민 눈높이서 많은 성과 내는 민생 국회를 위해 최선 다하겠다"며 "국회 권위를 지키는 의장, 입법부 수장으로 할 말을 하는 의장으로서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선거 기간에 의장 선거를 치르게 돼서 선거에 집중해야 할 의원들, 또 어려운 형편서 분주하고 계신 전국의 민주당 후보들께 죄송한 마음"이라며 "제 몸에는 민주당의 피가 흐른다. 당적을 졸업하는 날까지 '선당후사'를 위해 민주당 동지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브리핑 이후 기자들과 만나 후반기 원 구성 절차가 지지부진한 것에 대해 "우리 당 후보로서 지금 단계에서 이야기하기에는 부적합하다"며 "여야 간의 충분한 합리적 논의 거쳐서 좋은 해법을 만들어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국회의장 선출과 법제사법위원장을 포함한 후반기 원 구성 문제를 함께 논의해야 한다며 본회의 개최에 반대하고 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의장과 법사위원장을 독식하면서 여당과 협치하겠다는 건 이율배반이자 국민 기만"이라고 비판했다.
여소야대 국회 운영에 대해 "여당과 야당이 잘 협치해서 민생, 국회 정책이라든가 개혁 과제들을 잘 합의해 처리해야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받을 수 있다"면서도 "삼권분립이 지켜져야 실질적인 협치도 지켜진다 생각한다. 그런 분위기를 만드는 데 필요한 말을 꼭 하고 의장으로서 입장 지휘 필요할 때 분명히 하고 그런 밝히는 역할이어야 신뢰받는 협치 만드는 데 필요하다"고 생각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