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더 대상 ‘무사고·무위반 서약’ 캠페인
배달의민족이 경찰청과 손을 잡고 안전한 배달 문화 조성에 나선다.
우아한형제들의 자회사 우아한청년들은 24일 경기 남양주시 소재의 ‘배민 배달서비스연수원’에서 ‘이륜차 교통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우아한청년들-경찰청 협업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경찰청 교통안전과와 배민 배달서비스연수원 등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협력의 일환으로 우아한청년들은 지난 3월부터 경찰청이 운영하는 ‘무사고·무위반 서약’ 캠페인을 이륜차 라이더를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배민 배달서비스연수원에서 안전 교육을 수료한 배달 라이더를 대상으로 서약서를 받아 경찰청에 전달하는 방식이다.
서약을 한 라이더는 ‘착한운전 마일리지’ 제도에 참여하게 되며, 1년 간 서약 내용을 준수하면 마일리지 10점이 적립돼 추후 벌점 10점을 감경 받을 수 있다. 24일 기준 배민 배달서비스연수원에서 무사고·무위반 서약에 참여한 라이더는 총 1233명이다.
아울러 두 기관은 라이더 안전 운행 장려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이륜차 교통안전 홍보 활동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이서영 경찰청 교통안전과장은 “이번 업무협약이 배달 이륜차의 안전운전 문화가 확산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이륜차 배달 종사자의 안전을 위해 양 기관이 지속적으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남기영 우아한청년들 실장은 “배민 배달서비스연수원은 경찰청과의 이번 협업을 계기로 라이더의 교통안전 인식 개선에 더욱 힘을 쏟을 것”이라고 했다.
우아한청년들은 배민 배달서비스연수원을 통한 안전 교육도 강화한다. 배민 배달서비스연수원은 지난해 5월 문을 연 업계 유일의 오프라인 이륜차 안전 및 배달서비스 교육 기관이다.
교육은 배민 라이더라면 누구나 별도의 비용 없이 신청 및 참여가 가능하다. 교육을 수료하면 다음 정산 때 5만 원의 교육비를 받는다. 회차 별 25~30명씩 선착순으로 교육생을 모집해 주 7회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총 2327명이 교육을 수료했고, 올해는 6000여 명을 목표로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우아한청년들은 배민 배달서비스연수원 방문이 어려운 지방의 라이더를 대상으로 별도의 이륜차 안전 교육 프로그램 ‘찾아가는 이륜차 안전교육’도 실시한다. 5월 말 대전을 시작으로 부산, 광주 등에서 지역을 순회하며 안전운행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