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정치생명을 건 선거라는 발언에 제정신이 아닌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이준석 대표는 25일 페이스북에 이 후보가 손으로 목을 긋는 동작과 함께 ‘선거에 지면 정치생명이 끝난다’고 말한 기사를 붙여 “자신의 정치생명을 운운하며 정치를 희화화하는 것은 제정신이 아닌 행동”이라고 공격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에서는 계양주민의 관점에서 계양을 발전시킬 사람을 뽑아야 한다. 제발 이성적인 선거운동을 했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23일 지역구 유세 중 시민들에게 “이번에 이재명 지면 정치생명 끝장난다. 진짜요”라고 말하면서 손으로 자신의 목을 긋는 동작과 함께 “끽”이라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연일 이 후보에 날을 세우고 있다. 지난 19일에는 이 대표는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을 겨냥한 ‘재명아 정신 차리고 학교 가거라’라는 문장이 들어간 만화를 공유했다.
당시 이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예전에 민주당은 선거 때 ‘생태탕’ 같은 걸 그래도 치밀하게 만들어서 했는데, 이번 선거는 막 던진다”며 “이 후보, 민영화 선동 말고 제대로 윤석열 정부의 정책 공부하러 학교 가시라”고 글을 썼다.
또 이 대표는 이재명 후보가 인천 계양구에 이사 온 지 얼마 되지 않은 점을 지적하며 “계양구에 25일 산 후보와 25년 산 후보”라며 “누구를 선택하시겠습니까”라는 글도 게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