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의료 플랫폼 닥터나우의 장지호 대표 등 국내 벤처·스타트업계 인사 11 명이 26일(현지시간) 포브스 선정 ‘30세 이하 아시아 리더 30인’에 이름을 올렸다.
포브스는 매년 아시아 태평양 지역 22개 국가를 대상으로 예술·마케팅·기술·금융·예술·유통·헬스케어 등 10개 분야 30세 미만의 리더들을 선정해 발표한다. 올해는 총 4000팀 이상의 후보들 중 심사를 거쳐 분야별 최종 30인이 선정됐다.
장지호 닥터나우 대표는 헬스케어&과학 부문에 선정됐다. 장지호 대표는 2019년 닥터나우를 설립하고 이듬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비대면 진료 및 약 배달 서비스를 출시했다. 포브스지는 닥터나우 앱이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다운로드 수 100만 건을 넘겼으며, 지난 2월 닥터나우가 코로나19 환자를 위해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소개했다.
같은 부문에 개인 맞춤형 인공지능 수면 비서를 개발한 슬립테크 스타트업 ‘에이슬립’’의 홍준기·이동헌 공동대표도 이름을 올렸다. 에이슬립은 스마트폰 음성을 분석해 확보한 수면 데이터를 통해 이용자의 더 나은 수면을 돕는 기술로 지난 CES 2022의 ‘디지털헬스케어&웰니스’에 참여한 바 있다.
인공지능 기반의 스타트업도 대거 이름을 올렸다. △AI 기반 에듀테크 스타트업 엘리스의 박정국 공동 창업자 △방문객 분석을 돕는 솔루션 업체 메이아이 박준혁 대표 △가상인간 제작 스타트업 클레온의 진승혁·강지수 공동 대표 등이다. 근태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시프티의 신승원 대표 역시 기업 기술 부문에서 선정됐다.
금융&벤처캐피털 분야에서는 이원준 하이퍼리즘 대표가 선정됐다. 가상자산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하이퍼리즘은 기관투자자 및 적격투자자를 대상으로 가상자산 투자 신탁과 브로커리지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웹3 생태계 투자 및 서비스 개발로도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아울러 해시드 박현준 투자역과 송민재 KB인베스트먼트 심사역도 금융&벤처캐피털 분야에서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 한국인 수상자로는 배우 정호연, 가수 에스파, 프로골퍼 고진영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