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EV6가 유럽 신차평가 인증기관으로부터 안전성 최고 등급을 받았다.
기아가 27일 EV6가 유럽의 신차 안전성 평가 프로그램인 ‘유로 NCAP(New Car Assessment Programme)’에서 최고 등급인 별 다섯 개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유로 NCAP에서 별 다섯 안전성을 획득한 아이오닉 5에 이어 EV6도 최고 안정성을 인정받으며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의 우수성이 입증됐다.
이번 평가에서 EV6는 △성인 탑승자 보호 △어린이 탑승자 보호 △보행자 보호 △안전 보조 시스템 등 네 가지 평가 부문의 종합 평가 결과 최고 등급을 달성했다.
유로 NCAP 측은 EV6가 정면 충돌 테스트에서 승객 공간이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며 탑승객의 무릎과 대퇴골을 잘 보호했다고 평가했다. 또 측면 장에물 테스트에서도 탑승객의 주요 신체를 잘 보호했으며, 앞 좌석 및 헤드레스트 테스트에서도 후방 추돌 시 양호한 신체 보호 기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안전 보조 시스템 테스트에서는 전방충돌방지보조(FCA) 등 첨단 운전보조 기능들이 주변 차량을 적절히 감지해 정차하거나 회피했다고 언급했다.
EV6가 우수한 평가를 받은 것은 E-GMP 기반 위에 초고장력 강판 확대 적용 등 견고한 차체 구조를 통해 안전성을 강화했기 때문이다. 특히 차량 전방부에 적용된 충돌 하중 분산구조를 통해 충돌 시 승객실 변형을 최소화함으로써 탑승자 보호를 위한 충돌 안전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충돌 시 배터리로 인한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차체 하부 배터리 보호 구간에 알루미늄 보강재를 적용하고 핫스탬핑 부재를 보강함으로써 안전성을 높였다.
또한, 측면 충돌 시 탑승자들 간의 2차 충돌로 발생할 수 있는 머리 부위 상해를 줄일 수 있는 앞 좌석 센터 사이드 에어백을 포함해 총 8개의 에어백을 적용하여 사고 상황에서도 승객의 안전을 책임질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외에도 EV6에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ISLA) △운전자 주의 경고(DAW) △하이빔 보조(HBA)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BCA)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RCCA) 등 다양한 첨단 주행안전보조 기능들이 대거 적용됐다.
기아 관계자는 “유럽 올해의 차 등 수 많은 호평 세례를 이어가고 있는 EV6가 안전성 측면에서도 우수한 경쟁력을 확보했음을 입증했다”며 “앞으로도 고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제품 안전 기술을 획기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