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경<사진> 신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식품과 의료제품의 안전망을 강화하고 과감한 규제혁신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오 신임 처장은 27일 취임사를 통해 "새롭게 나타나는 위해요인을 선제적으로 탐지해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산업을 성장시키는 규제로 패러다임을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 안전이란 규제의 사회적 목적을 지키면서도 기업의 혁신과 창의성을 살릴 수 있도록 과감하고 강력한 규제혁신을 추진하겠다"면서 "시대적 요구를 반영해 안전에 사회적 가치를 더하겠다"고 덧붙였다.
오 신임 처장은 "올해는 식약처 출범 10년을 넘어 새로운 10년의 문을 여는 해"라며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고 변화를 이끄는 식약처로 더욱 성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전문성과 인력양성을 위해 힘쓰는 한편, 열린 소통문화를 정착시키겠단 포부를 전했다.
끝으로 오 신임 처장은 "민과 관이 소통하고 협력해 함께 정책을 구상하는 열린 식약처를 만들어 나가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1965년 생인 오 신임 처장은 1986년 서울대 약학대학 학사, 1988년 동대학원 석사, 1994년 미국 뉴욕주립대학 이학박사(약제학과) 학위를 받았다. 보령제약 개발부, 하버드대학 의과대학 세포생물학과 연구원, SK케미칼 생명과학 연구개발실 연구원 등으로 근무했다. 특허청 심사관, 차의과대학교 의예과장, 고려대 생명과학대학 교수 등을 거쳐 2009년 서울대 약학대학에 부임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서울대 약학대학 106년 역사상 첫 여성 학장으로 취임했다. 식약처에서는 김정숙 전 청장, 김승희 전 처장, 이의경 전 처장에 이어 네 번째 여성 식약처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