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75.77포인트(1.76%) 오른 3만3212.96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00.40포인트(2.47%) 상승한 4158.24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90.48포인트(3.33%) 오른 1만2131.13으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6거래일 연속 올랐다. 이번 주에만 6.24% 상승했다. 8주 연속 하락해 1923년 이후 최장기간 하락한 후 9주 만에 상승 반전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6.5%, 6.8% 상승했고 역시 7주 연속 하락을 마치고 상승 반전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4월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2개월 연속 하락해 5% 아래로 떨어지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4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작년 동기 대비 4.9% 상승해 전달 기록한 5.2%에서 둔화했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포함한 4월 PCE 가격 지수는 지난해보다 6.3% 오르며 전달 6.6% 상승에서 둔화했다. 4월 PCE 가격 지수는 전월 대비로는 0.2% 상승해 전달 기록한 0.9% 상승을 크게 밑돌았다.
소매업체의 양호한 실적 발표도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미용 제품업체인 울타뷰티는 예상치를 웃도는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 소식에 주가는 12% 이상 올랐다.
의류업체 갭은 연간 순이익 전망치를 하향했다는 소식에도 주가는 4% 이상 올랐다.
기술주도 선전했다. 컴퓨터 제조업체 델 테크놀로지의 주가는 예상치를 웃돈 매출 등에 12% 이상 올랐다. 소프트업체 오토데스크 10.3%, 반도체 제조업체 마벨 6.7%, 지스칼러 12.6%, 데이터도그 9.4% 각각 올랐다.
크리스토퍼 하비 웰스파고 전략가는 “소비자 지출이 ‘바벨’형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저가형 필수품과 고급 사치품은 잘 나가고 있는 반면 일반 상품 지출은 약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주 다양한 소매업체들의 실적이 양호했다”며 “소비침체 우려가 과장됐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