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경북 울진군 근남면 야산에서 불이 나 주변으로 번지고 있다. (연합뉴스)
경북 울진군 근남면 행곡리 야산에서 28일 낮 12시 6분경 발생한 원인 모를 화재가 7시간 가까이 잡히지 않고 있다.
산림당국은 헬기 30대와 인력 200여 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현장에 이따금 순간 최고 풍속 초속 20m 이상의 강풍이 불고, 연기도 많이 발생해 진화작업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소방당국은 현장 근처 카센터, 사찰, 디자인 사무실, 컨테이너 등이 소실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한울원전 등 국가주요시설은 현장에서 10km 이상 떨어져 있다. 현장 주변에는 국가중요문화재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울진군은 오후 1시 30분 전후로 화재 현장 근처인 근남면 행곡리와 읍남1리, 읍남4리, 수산리 등 주민들에게 재난문자로 대피를 권유했다.
산림청은 4시 30분을 기준으로 현장에 산불 2단계를 발령하고 울진과 주변 지역 동원 가능 진화인력을 100% 동원해 진화작업 중이다.
소방당국도 현장과 가까운 가스충전소나 민가 등으로 불이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방화선을 구축하고 있다.
산림청은 오후 7시 30분을 전후로 해가 지면 헬기 투입이 어려운 만큼 그 이전에 최대한 헬기를 이용해 진화작업을 펼치기로 했다.
해가 진 뒤로는 진화인력을 추가 투입해 방화선을 구축하며 확산을 막을 계획이다.
산림청과 경찰은 진화작업이 끝나면 정확한 피해면적과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