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머티리얼즈가 ‘SK스페셜티’(SK Specialty)로 사명을 바꾸고 특수 가스·석유화학 분야 글로벌 최고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SK머티리얼즈는 30일 SK스페셜티로 사명을 바꾼다고 밝혔다. SK스페셜티 사명에는 △특수 가스 전문기업으로서 △특수 석유화학으로 사업 분야를 넓히며 △차별화(Special)한 기술력과 △구성원(Specialist) 역량 강화를 통해 동종업계 내 선도적 위치를 선점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이를 위해 SK스페셜티는 반도체·디스플레이 특수가스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에서 배터리(이차전지) 소재 분야에 진입하고 웨트케미칼(Wet Chemical)을 비롯한 고부가가치 제품군으로 다채롭게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계획이다.
SK스페셜티는 이날 SK스페셜티 구성원을 대상으로 세계 특수 가스·석유화학 선도 기업으로 우뚝 서고 매출액을 2025년 1조 원까지 키우겠다는 브랜드 지향점과 중장기 비전을 공유했다.
우선 SK스페셜티는 주력사업인 특수 가스 분야에서 세계 생산량 1위 삼불화질소, 육불화텅스텐의 전방시장 성장세에 맞춰 안정적 수요와 원가 경쟁력을 기반으로 성장을 이끌기로 했다. 차세대 배터리 기술로 주목 받는 실리콘 음극재의 핵심 소재인 모노실란 역시 시장 성장에 발맞춰 생산을 늘린다.
고기능 웨트케미칼 사업도 본격 추진된다. 웨트케미칼은 반도체 공정에 쓰이는 세정액, 식각액으로 반도체 공정 기술이 발전한 데 따라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다. SK스페셜티는 웨트케미칼을 상용화하고자 첨가제 기술과 초고순도 정제기술을 동시에 확보해 다양한 신규 제품군을 2025년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사업 성장을 뒷받침할 연구개발(R&D)도 힘쓴다. SK스페셜티는 올해 문을 연 첨단소재 세종캠퍼스를 중심으로 다양한 소재에 대한 기초 R&D와 제품 개발 R&D 등으로 차세대 기술을 확보한다. 또 2018년 460억 원을 들여 공장 안전 설비와 작업 환경을 개선한 데 이어 매년 매출액의 최대 3%를 SHE(안전·보건·환경)에 투자해 SHE 수준을 높인다.
SK스페셜티는 안정적 수요 확보, 원가경쟁력 강화, 신규 포트폴리오 확대 등 지속적 투자와 규모의 성장을 통해 매출액을 지난해 6000억 원 중반대에서 2025년까지 1조 원 이상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다.
SK스페셜티는 온실가스·환경 이슈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도 강화한다. 내년까지 폐기물 재활용률을 95%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2030년까지 탄소중립(Net Zero)과 RE100(필요 전략 100%를 신재생에너지로 조달)을 동시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높은 성과에 걸맞은 보상과 근무환경, 임직원 역량 향상을 도모하는 프로그램 지원 등으로 구성원이 자부심과 보람을 느낄 수 있는 회사로 만들어 회사와 구성원 모두 성장하는 문화를 정착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이규원 SK스페셜티 사장은 “새 사명에 지속 가능한 스페셜티 가스·케미칼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회사의 장기적 비전과 포부를 담았다”며 “더욱 진취적 목표를 설정해 현재 위치에 안위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며 사회와 고객이 필요로 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