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지현(왼쪽부터) 공동상임선대위원장, 이재명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 겸 총괄선대위원장, 윤호중 공동상임선대위원장, 박홍근 공동선대위원장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민주당 개표 상황실에서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이투데이DB)
1일 지방선거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 완패하는 것으로 나타난 더불어민주당의 지도부는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국회에 마련한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발표를 확인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지 않거나 예상보다도 열세인 상황에 대한 우려를 내놨다.
이재명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취재진의 쏟아지는 질문에 굳은 표정으로 입을 닫았다. 출마한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의 경우 우세한 출구조사 결과가 나왔지만, 지방선거 지휘자로서 책임을 느껴서다. 민주당은 광역자치단체장 선거 17곳에서 불과 4곳에서만 우세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국민의힘에 비해 큰 차이의 열세를 보였다.
윤호중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은 취재진의 잇단 질문에 “투표해주신 국민께 감사하고, 마지막까지 지켜보겠다”는 말만 남겼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출구조사 결과에 대한 지도부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결과가 나오면 당 차원에서 지도부와 상의해 입장을 내지 않겠나”라며 “내일 비상대책위원회의를 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박지현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은 열세 상황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박 위원장은 예상한 결과인지 묻는 질문에 “예상했던 것보다 안 좋게 나왔다고 생각한다. 아쉬운 마음이 크다”며 “이번 선거가 사실상 국민 심판이라고 하는데 쇄신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