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6·1 지방선거 출구조사 직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을 조롱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KBS, MBC, SBS 등 방송 3사는 1일 오후 7시 30분 투표가 종료된 직후 17곳의 광역단체장 선거 중 국민의힘이 10곳, 민주당이 4곳에서 앞서며 3곳이 접전이라는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후 서울 국회도서관 대강당에 마련된 국민의힘 개표 상황실에서는 박수 소리와 함께 환호성이 울려 퍼졌다. 이 대표와 권성동 원내대표, 김기현 공동 선대위원장 등 당 관계자들은 손을 맞잡고 들어 올리며 기뻐했다.
일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민주당 상황실을 중계하는 방송 화면에 이재명 위원장의 굳은 표정이 포착되자 “이재명 (위원장) 표정을 보라”며 웃었다. 당시 개표 상황 방송 화면에 이 대표의 발언이 정확히 들리지는 않았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2일 조선닷컴에 “이 대표가 해당 발언을 하긴 한 것 같다”고 전했다.
이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을 두고 일부 이재명 위원장 지지자들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이재명이 당신 친구냐”, “정치인의 언어가 아니다. 예의도 품격도 없다”, “승리한 자의 자세가 아니다”라는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국민의힘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17개 광역단체장 중 12곳을 가져갔다. 더불어민주당은 경기·광주·전남·전북·제주 등 5곳을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