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은 오는 10월 발리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담을 기념해 한국‧호주‧중국‧일본 금융감독당국 간 고위급 회담을 제안했다.
이번 회담에는 인도네시아 금융청장을 비롯해 호주 건전성감독청장, 중국 은보감회 리스크 담당 임원, 일본 금융청 종합정책국장과 이진석 금융감독원 부원장보가 참여했다.
이날 의제는 글로벌 금융부문 주요 이슈, 전망 및 감독당국 대응방안이다.
참석자들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경제‧금융 환경 변화, 기후리스크 대응, 디지털플랫폼‧빅테크 확대 등 다양한 글로벌 금융 현안을 논의했다.
이 부원장보는 "한국금융 현안으로 민간부채 증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가상자산 규율체계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부채 부실화 모니터링, 비은행권 유동성 현황 및 자금 유출입 점검 강화, 가상자산 규율체계 마련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한국금융의 주요 과제로서 금융회사 손실흡수능력 확보 등 건전성 관리와 금융의 새로운 확장"이라며 "금융의 확장과 관련해 ESG 평가‧공시 개선 및 디지털 금융 규제 프레임워크 마련 등을 위해 아태지역 내 감독당국 간 협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5개국 감독당국은 기술 발전 등에 따른 금융부문의 변화에 적시 대응하기 위해서는 감독당국 간의 긴밀한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사실에 공감했다. 이를 위해 상호 간의 경험 및 정보를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공통 이슈에 대해서는 공조체계를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