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추구하는 방향을 대전환이라고 강조했다. 인공지능 시대에 고객의 중심에서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유영상 대표는 사단법인 한국경영과학회가 개최한 ‘2022년 춘계공동학술대회’에서 'SK텔레콤의 AI 전환 전략'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1976년에 설립된 한국경영과학회는 경영과학 관련 학문연구 및 국제교류 등을 담당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관의 학회다. 학계 교수와 연구자, 산업계 관계자 등 4500여명이 회원으로 참석하고 있다.
이날 유영상 대표는 ‘SKT의 AI 트랜스포메이션’이라는 주제로 SKT의 비즈니스 전략과 지향점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SKT는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네트워크를 진화시켜 모바일 시대를 열었지만, 시대의 중심에 서진 못했다”며 “SKT는 네트워크 진화과정에서 축적한 보유 역량을 지렛대 삼아 AI 시대 고객 관계의 중심에 서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상 대표는 SKT의 보유 역량에 대해 4000만 유무선 가입자를 통해 12페타 바이트에 달하는 데이터를 축적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금 이 순간에서 SKT 패밀리사 전체를 통해 데이터가 지속적으로 쌓이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아울러 SKT가 보유하고 있는 국내 최고 수준의 언어 AI 및 음성인식 기술 등도 SKT가 AI 시대를 이끌어가는 중요한 역량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2’에서도 설명한 바 있는 유무선 통신, 미디어, 엔터프라이즈, AIVERSE(AI와 유니버스 합성어), 커넥티드 인텔리전스의 5대 사업군을 통한 비즈니스 모델 변화방향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또 최근 베타서비스로 런칭한 ‘A.(에이닷)’ 서비스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며, AI 시대에 고객에게 새로운 모바일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SKT만의 차별적인 시도에 대해 강조했다.
유영상 대표는 “다가오는 AI시대에는 학교와 비즈니스 현장의 구분이 갈수록 약해질 것”이라며 “오늘을 계기로 산학연계를 넘어 산학일체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