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 5년간 6조 원 투자…창립 이래 최대 규모

입력 2022-06-06 12:00수정 2022-06-06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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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은 2026년까지 5년간 미래 성장 동력 확보와 기존 주력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6조 원 이상을 투자한다고 6일 밝혔다. 1970년 이 회사가 창립한 이후 최대 규모다.

부문별 투자액을 보면 먼저 ESG 선도사업 체계 구축과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약 2조7000억 원을 투자한다.

ESG 사업 부문은 신재생 에너지로의 전환 및 발전사업 에너지 효율화가 골자다. 금호석유화학은 2030년까지 BAU(배출전망치) 대비 29%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할 목표로 구체적 실행 안을 수립 중이다.

또한, 전기ㆍ수소를 기반으로 하는 친환경 자동차 소재 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회사의 주력 제품인 합성고무에 사용되는 친환경 원료(바이오 실리카)를 개발하는 등 친환경ㆍ바이오 소재의 연구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궁극적으로 제품의 우수한 기능을 유지하면서 환경친화적인 요인을 갖춘 제품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준비한다는 입장이다.

미래 성장 사업으로는 2차전지 소재로 쓰이는 CNT(탄소나노튜브) 및 전기자동차 경량화 소재로 대표되는 EP(Engineering Plastics) 등을 육성 중이다. 이를 위해 오픈이노베이션을 위한 CVC(기업주도형 벤쳐캐피탈) 설립을 추진해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기업 내부적으로는 비즈니스와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혁신적인 업무 효율을 이룩할 수 있도록 DX(Digital Transformation) 시스템 구축을 추진 중이다.

금호석유화학은 핵심 사업의 지속적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도 약 3조 3000억 원을 투자한다.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 (사진제공=금호석유화학)

금호석유화학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견인한 NB라텍스의 기술 및 생산능력에 대해 초일류 메이커로서 격차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밖에 금호피앤비화학이 담당하는 에폭시(Epoxy) 수지의 글로벌 Top 5 진입 및 합성고무 노화방지제 ㆍ가황촉진제 등 금호석유화학 정밀화학 제품의 세계시장 점유율 2배 확대 등 핵심 제품들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세부 전략을 논의 중이다. 합성수지 및 페놀 유도체 등의 사업에서도 수익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은 “석유화학 시장 변화에 대한 예측과 그에 따른 선제 투자를 통해 심화하는 글로벌 업황의 불확실성을 극복하면서 좋은 일자리를 창출해 우리 사회와 동행하는 기업으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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