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이복현 신임 금융감독원장의 취임과 관련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7일 이 원장이 취임한 직후 윤 의원은 “이 원장은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검사 임용 전에는 공인회계사 자격을 취득하는 등 금융·경제 분야의 기초를 갖춘 인사로 알려져 있다”며 “특히 평검사 시절부터 대형 경제사범 검거와 금융이 개입된 부패범죄 척결에 다수 참여해 성과를 거둔 경험이 공정과 상식의 금융 정의를 바로 세우는 데 좋은 밑거름이 될 것이라 기대된다”고 했다.
이어 “금융위원회 의결 당일 오후 늦은 시간에 곧바로 취임식을 가진 것에서 확인되듯 금융감독원에는 시급한 현안이 산적해 있는 상황”이라며 “천화동인의 11만5000%에 달하는 특혜성 수익률이 촉발한 대장동 게이트가 첫 번째 과제일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로부터 한 달 뒤 한 기업의 전환사채(CB)가 주가 뻥튀기를 거쳐 현역 정치인의 변호사비 대납비용으로 사용된 사건 또한 현재 검찰 수사 중인 사건으로 금융이 정치에 동원된 대표적인 사건으로 볼 수 있다”고 했다.
윤 의원은 “법조인 출신으로 금융이 동원된 범죄사건 전문가인 원장 인선 배경에는 금융이 대장동과 같은 부패의 은폐수단으로 이용되고 주식과 자본시장이 유력 정치인의 변호사비 대납과 같은 범죄 의혹 사건에 동원되는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엄정한 대응과 충분한 대책을 마련해주시기를 기대하는 인사권자의 의중이 담겨 있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금융회사의 준법경영 환경 조성과 금융소비자 보호, 디지털 자산 등 금융 신산업의 질서 확립이라는 당면과제를 수행하는데도 원장님의 오랜 경험이 잘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윤 의원은 “금융시장의 질서를 훼손하는 것은 철저히 막아내되 새로운 금융 먹거리가 과도한 규제로 축소되지 않도록 균형감 있는 금융관리감독이 실현돼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