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사는 다문화 가정의 어린이들이 양질의 보육을 받을 수 있는 곳이 늘어난다.
서울시는 이달부터 다문화 통합어린이집 34곳을 새로 지정해 올해 총 120곳을 지원한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사회·경제적 약자인 다문화 가정 아동에게 양질의 보육을 제공하기 위해 다문화 통합어린이집에서 다문화 아동과 일반아동이 함께 다양한 체험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신규 지정 시 기자재비 150만 원과 매월 운영비 30만 원을 지원한다.
다문화 통합어린이집에서는 다문화 아동과 일반아동이 함께 다문화 요리·전통의상·전통놀이 체험 등을 진행한다. 이와 함께 다문화 아동의 한글 교육을 지원하고 다문화 부모 대상 교육도 실시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올해부터는 다문화 통합어린이집과 25개 자치구 가족 센터의 다양한 다문화 가정 지원 사업을 적극 연계 운영 예정"이라며 "그동안 어린이집과의 언어 소통으로 어려움이 많았던 다문화 가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다문화 통합어린이집 지원 사업은 지난해 12월 14일 오세훈 시장이 발표한 '서울시 보육 중장기 마스터 플랜'의 하나로 , 사회․경제적 약자인 다문화·외국인·새터민 가정과 동행할 수 있도록 매년 추가 지정할 예정이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보육현장의 의견을 반영하여 당초 14곳에서 34곳으로 다문화 통합어린이집 지정 규모를 대폭 늘려 120곳이 운영 중”이라며 "다문화 가정의 아동이 사회의 건강한 구성원으로 자라날 수 있도록 올해부터 가족센터와 다문화 통합어린이집의 연계를 더욱 강화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