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가 6월 A매치 4연전 세 번째 상대로 파라과이와 만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파라과이와 평가전을 갖는다. 오는 11월 열리는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서 상대할 우루과이를 대비한 모의고사다.
파라과이는 한국이 이달 네 차례 평가전을 갖는 상대 중 최약체로 꼽힌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0위로 한국(29위)보다 낮으며, 카타르 월드컵 본선행에도 실패했다. 상대 전적에서는 한국이 2승 3무 1패로 근소하게 우위에 있다.
지난 2일 브라질전에서 1-5로 대패했던 한국은 지난 6일 칠레전에서 2-0으로 승리하며 전열을 가다듬었다. 2연전에서 지적된 수비 불안을 해결한 모습이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황희찬(울버햄턴) 등 일부 주축 선수가 파라과이전에 불참하며 맞을 변화도 관전 포인트다. 브라질전에서 어시스트, 칠레전에서 선제골을 기록한 황희찬은 기초군사훈련 입소로 인해 대표팀에서 소집 해제됐으며, 두 경기에서 풀타임 출전했던 정우영(알 사드)은 근육 부상으로 소집 해제됐다. 김민재(페네르바체)도 부상으로 이탈한 상태다. 벤투 감독은 그라운드 내 새로운 조합을 만들어야 한다는 숙제도 안게 됐다.
벤투 감독은 9일 비대면 공식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의 능력, 컨디션, 경기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기용할 계획”이라며 “평소보다 긴 소집인 만큼 선수들을 관찰할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과 파라과이의 경기는 TV조선에서 10일 오후 8시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