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증유발 물질인 ASM 저해하는 항체
이수앱지스는 혁신 신약(First in Class)으로 개발중인 알츠하이머 신약 ‘ISU203’의 국제특허 출원을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3월 ‘ISU203’의 공동개발자인 경북대와 전용 실시권 계약을 체결해 독점적 권리를 확보한 데 이어 본격적으로 국제적 권리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회사에 따르면 ‘ISU203’은 PCT(Patent Cooperation Treaty) 및 PCT 미가입국인 아르헨티나와 대만 2개국에 특허 출원을 마친 상태며, 국내 특허 출원일로부터 12개월이 경과하지 않아 국제 규정에 따라 해외 특허 출원일도 작년 국내 출원일로 소급 적용해 인정받게 됐다.
PCT는 150여 개 국가가 가입된 특허협력조약으로, 1회의 출원으로 모든 PCT 가입국의 특허청에 직접 출원한 효과가 발생한다. 아르헨티나와 대만 등은 알츠하이머 유병자 수나 GDP 기준에서 상위권 국가이지만, PCT 미가입국이기 때문에 개별 출원에 나선 것이다.
‘ISU203’은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혈액에 과활성화돼 있는 염증유발 물질인 ASM(Acid Sphingomyelinase)을 저해하는 항체 치료제다. ASM의 활성 저해를 통해 신경염증 반응을 감소시켜 알츠하이머 병의 진행을 억제하는 작용기전이다. 회사는 지난해 동물실험을 통해 염증 지표 물질과 알츠하이머병 지표 물질의 생성 억제 효과를 확인한 바 있다.
이수앱지스 관계자는 “‘ISU203’은 경북대와의 오랜 공동연구를 통해 동물 모델에서 인지퇴화 억제 효능을 확인했다”며, “또한 최근 외부 CRO(Contract Research Organization)를 통해서도 결과의 재현성을 확인하는 등 사업화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글로벌 CDMO 전문회사인 진스크립트 프로바이오(Genscript Probio)는 이수앱지스로부터 위탁을 받아 ‘ISU203’ 세포주 및 공정 개발을 진행 중에 있다. 이르면 오는 3분기 중에 공정개발을 완료하고 비임상시료 생산에 들어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