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강대강·정면승부 투쟁”…핵 언급은 없어

입력 2022-06-11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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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5차 전원회의 확대회의를 8~10일 진행했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 확대 회의에서 자위권을 언급하며 ‘강 대 강’ 원칙을 강조했지만, 제7차 핵실험에 대한 언급이나 미국이나 남측을 겨냥한 직접적인 위협 발언은 하지 않았다.

조선중앙통신은 11일 김정은이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된 전원회의 확대 회의를 주재하며 “자위권은 곧 국권 수호 문제”라며 “우리의 국권을 수호하는 데서는 한 치도 양보하지 않을 우리 당의 강 대 강, 정면승부의 투쟁원칙”을 재천명하고 무력과 국방연구 부문이 강행 추진해야 할 전투적 과업들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오늘 우리 국가의 안전환경은 매우 심각하며 주변 정세는 더욱 극단하게 격화될 수 있는 위험성을 띠고 있다"며 "이런 정세는 우리로 하여금 국방력 강화를 위한 목표 점령을 더욱 앞당길 것을 재촉하고 있다"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자위권은 곧 국권 수호의 문제라고 규정한 뒤 강대강, 정면승부의 투쟁 원칙을 재천명했다고 밝혔다.

다만, 임박한 것으로 관측되는 제7차 핵실험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남측이나 미국 등을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발언도 없었다. 조선중앙통신은 결론에서 대적투쟁과 대외사업부문에서 견지해야 할 원칙들과 전략 전술적 방향들이 천명됐다고 전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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