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야외활동 관련 매출이 크게 뛰자 유통업계도 이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펼치고 있다.
13일 신세계면세점은 번개장터와 총 1000만 원 상당의 한정판 콜라보 캠핑용품을 제공하는 래플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8일 동안 진행되는 이번 래플 이벤트는 최근 거리두기 완화로 야외활동 하기에 좋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아웃도어로 향하는 ‘캠핑족’을 위해 마련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신세계면세점 온라인몰 내국인 회원과 취향 중고거래 앱 번개장터 회원이라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며 경품은 추첨을 통해 총 7명에게 증정한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캠핑용품에도 한정판 콜라보 열풍이 불고 있어, 희귀템인 헬리녹스x퓨추라x네이버후드 제품을 증정하는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했다”면서 “다양한 고객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참여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도 이른 여름휴가와 캠핑을 준비하는 고객들을 위해 캠핑 먹거리와 캠핑용품을 할인하는 행사를 진행 중이다. 농협안심한우 국거리와 불고기를 40% 할인하고 마이홈플러스 앱 미트클럽 회원에게 한우 전품목 3만원 이상 구매 시 3000원 추가 할인 쿠폰을 발급한다. 보리먹고 자란 삼겹살과 목심도 30% 할인가에 판매한다.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인기가 높은 서핑에도 유통업체들이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명품관에서 16일까지 서핑을 테마로 한 ‘스톡홀름 서프보드 클럽’ 팝업스토어를 선보인다. 최근 2030세대를 중심으로 해양레저 스포츠 가운데 서핑이 인기를 끌며 관련 팝업을 준비했다.
‘스톡홀름 서프보드 클럽’은 서핑문화에서 영감을 얻은 스웨덴 브랜드로, 북유럽 스타일을 테마로 한 다양한 서핑 관련 상품을 선보인다. 특히 2㎜두께의 특수 네오플렌 소재와 컬러 포인트를 특징으로 한 서핑 수트가 대표적이다.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잠실점 데카트론 매장에서는 여름시즌을 맞아 서핑용품을 포함한 다양한 여름 상품군을 준비한다.
서핑 인기가 높아지자 제타플렉스 잠실점 데카트론 매장은 다양한 서핑용품들을 최대 20% 할인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통상 서핑용품은 오프라인 판매처가 제한적이고 고가의 가격대로 형성돼 있는데, 데카트론에서는 초급자를 대상으로 기획된 저렴한 가격의 상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이 매장에서는 바캉스/여름방학 시즌을 맞아 서핑용품 외에도 물놀이용품(수영복, 래시가드, 아쿠아슈즈, 스토쿨링, 부력복, 튜브 등)과 캠핑용품(그늘막텐트, 캠핑체어, 테이블, 캠핑매트리스 등)을 비롯한 다양한 여름 상품군을 판매하고 있다.
또한 8월31일까지 제타플렉스 옥상에 위치한 풋살 경기장과 연계한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데카트론 구매 영수증을 지참해 풋살 경기장 방문시 수업료 10% 할인, 대관료 10% 할인, ‘아빠와 함께하는 축구교실’ 1만 원 이용 등 다양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고, 풋살 경기장 회원에게는 데카트론 전품목 5% 할인혜택이 주어진다.
유통업체들이 그동안 비주류로 꼽혔던 서핑이나 캠핑에 공을 들이는 것은 야외활동이 늘면서 관련 매출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5월 수영용품과 물놀이 완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80%, 53% 증가했다. 이마트에서는 이 기간 골프용품 매출이 34% 가량 상승했으며 배드민턴, 테니스 등 라켓 스포츠 용품 판매도 40.6% 증가했다. 농구·배구 용품은 전년대비 20% 가량, 축구 용품은 45% 가량 매출이 상승했다. 수영복, 수경 등 물놀이 용품 매출은 매일 신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같은 기간 수영복 매출은 전년대비 117%, 부력복 및 스노클링 용품은 345%, 서퍼보드 등 워터용품 매출은 423% 치솟았다.
이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기대감과 맑은 날씨 덕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MZ세대들을 중심으로 돈이 들더라도 제대로 된 취미생활을 누리는 문화가 확산되며 관련 매출도 뛰고 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서핑이나 캠핑 등은 한번 입문하면 지속적으로 매출이 발생하는 만큼 유통업체들도 눈여겨 보고 있다”면서 “전문관 등이 늘어나는 것과 발맞춰 할인행사 등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