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이미지는 기사와 무관 (게티이미지뱅크)
부산외국어대학교 기숙사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났다. 불이 난 직후 스프링클러가 작동해 큰 피해로 이어지지 않았으나 학생 90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발생했다.
14일 부산 금정경찰서에 따르면 13일 밤 11시쯤 부산 금정구 남산동 부산외대 남자 기숙사 3층 2인실 화장실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나 화장실 내부 등을 태우고 23분 만에 꺼졌다. 불이 난 뒤 스프링클러가 작동돼 큰 피해로 이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이 불로 늦은 밤 917명의 기숙사생이 대피하는 등 혼란을 빚었다.
경찰은 CCTV 등을 확인해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20대 남성을 긴급 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 남성은 화재 후 스스로 소화기를 이용해 불을 진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같은 날 부산에서는 50대 남성이 2ℓ(리터) 용량의 휘발유를 들고 파출소에 들어가 문을 잠근 채 방화를 시도한 사실이 알려져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졌다. 14일 새벽 3시 45분경에는 부산 중구 남포동 콜라텍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3시간 만에 꺼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