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종료로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는 주류업계가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MZ세대에게 인기가 높은 ‘굿즈’ 상품을 내세워 고객 몰이에 나선다.
하이트진로는 ‘진로 두꺼비 캐릭터’와 스크린골프 전문기업 ‘골프존’이 협업해 게임시 사용 가능한 상품을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협업은 최근 스크린골프가 MZ세대에게도 대중적인 스포츠로 자리잡으면서 진행하게 됐다.
하이트진로와 골프존이 협업해 출시하는 상품은 총 3종이다. 게임 전반에 캐릭터가 적용되는 ‘두꺼비 테마상품’과 볼의 궤적을 알려주는 ‘볼꼬리’, ‘패키지 상품(테마상품+볼꼬리)’ 등이다.
두꺼비 테마상품 선택시 두꺼비의 응원과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버디, 나이스샷 등 플레이 상황에 맞춰 파란 두꺼비와 분홍 두꺼비가 다양한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또한 골프존 통합앱의 메인화면과 프로필을 두꺼비 캐릭터로 꾸밀 수도 있다.
볼꼬리 아이템은 공의 끝에 두꺼비 캐릭터가 꼬리처럼 붙어 공의 궤적을 쉽게 알 수 있다. 파란 두꺼비와 분홍 두꺼비 2종으로 만나볼 수 있다. 이번 협업 상품은 골프존 통합앱 내 ‘플러스샵’에서 구매 가능하다. 플러스샵에서는 필드에서 사용 가능한 골프공, 드라이버 커버, 볼마커 등 다양한 두꺼비 골프 굿즈도 구매할 수 있다.
오성택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상무는 "MZ세대의 생활 트렌드를 반영해 진로와 골프존이 협업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마케팅 활동으로 진로의 대세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비맥주도 발포주 브랜드 필굿(FiLGOOD)이 인기 일러스트레이터 ‘25일’과 협업해 MZ세대 직장인의 모습을 담은 ‘굿잡 해피니스 캘린더’를 이날 출시했다.
굿잡 해피니스 캘린더는 ‘오늘도 잘 살았으니까, 하루의 마무리는 필굿 잡아 굿잡!’이라는 의미의 필굿 ‘굿잡(Goob Job) 캠페인’의 일환으로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는 MZ세대 직장인들을 응원하고자 기획됐다. 일러스트레이터 ‘25일’은 일상 속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재치 있는 그림들로 온라인 상에서 MZ세대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어 이번 캘린더 제작에 참여했다.
총 34장인 캘린더는 매일 다채로운 직장생활 짤(일러스트 이미지) 30개로 구성된 일력이다. 칼퇴, 월급날, 플렉스 등 직장인들의 공감을 자아내는 소재를 귀여운 필굿의 고래 캐릭터(필구, 칠구, 텐구)를 활용해 유쾌하게 담았다. 휴가 중, 부재 중 등 사무실에서 유용한 알림 페이지와 함께 나의 행복 리스트, 행복을 위한 목표달성 기록장 등 활용하기 좋은 메모장으로 구성됐다. 캘린더를 꾸밀 수 있는 캐릭터 스티커도 함께 포함됐다. 모든 짤은 필굿 공식 홈페이지에서 무료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필굿 브랜드 매니저는 "소비자들의 일상 속 즐거움을 응원하는 필굿은 이번 ‘굿잡 해피니스 캘린더’를 통해 MZ 직장인들과 함께 공감하고 보다 진정성 있게 소통하고자 했다"며 "사회생활 속 답답하거나 스트레스 받는 상황에서 필굿만의 유쾌한 에너지를 전할 수 있는 캠페인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처럼 주류업체들이 다양한 굿즈를 내놓고 있는 것은 주력 소비층으로 떠오른 MZ세대를 모으기 위해서다. MZ세대는 남과 다른 특별한 상품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소비로 연결시키는 만큼 굿즈는 빼놓을 수 없는 마케팅 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다.
한 주류업계 관계자는 “나만의 것, 특별한 것을 선호하는 MZ세대를 잡기 위해 주류업계는 다양한 콜라보레이션과 굿즈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주류업계로서도 젊은 이미지를 부가적으로 얻을 수 있어 이같은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