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강력 도시봉쇄에도...5월 경제지표 예상 웃돌아

입력 2022-06-15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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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생산 0.7% 증가…플러스 전환 성공
소매판매는 6.7% 줄어…시장 예상보다 감소폭 작아
고정자산 투자 6.2% 증가

▲중국 베이징의 건설 현장에서 근로자들이 작업을 하고 있다. 베이징/EPA연합뉴스
5월 중국 경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발 강력한 도시 봉쇄 역풍을 딛고 소폭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5월 산업생산이 전년 동기 대비 0.7% 증가했다고 밝혔다. 로이터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는 0.7% 감소였다. 도시 봉쇄 직격탄을 맞은 4월 산업생산이 2.9% 감소했던 데서 반등에 성공한 것이다.

소매판매도 6.7% 감소에 그쳐 전망치 7.1% 감소, 전월 11.1% 감소 대비 회복세를 보였다.

고정자산 투자 역시 1~5월까지 6.2% 증가하며 전망치 6% 성장을 웃돌았다.

국가통계국은 성명에서 “5월 경제가 양호한 회복 모멘텀을 보였다”며 “코로나발 부정적 영향을 점차 극복하고 주요 지표들이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글로벌 환경이 복잡해졌고 국내 경제도 여전히 어려움과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5월 중국 수출은 16.9% 증가해 예상을 훨씬 웃돌았고 수입은 4.1% 증가했다.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는 이달 들어 완화했던 코로나 방역 조치를 최근 강화하고 있다. 제로 코로나 정책에도 불구하고 신규 확진자가 계속해서 늘고 있어서다.

중국 31개 주요 대도시에서 실업률은 4월 6.7%에서 5월 6.9%로 뛰었다. 16~24세 실업률은 4월 18.2%에서 5월 18.4%로 증가했다. 다만 중국 전체 실업률은 5.9%로 소폭 하락했다.

프랑스아 황 알리안츠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방역 규제가 완화되고 경기부양책이 집행되면 실업률은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 어느 정도 회복 가능성은 있지만 V자형 같은 빠르고 강한 회복은 아닐 것”이라며 “당국의 경기부양 수준과 외부 수요가 그렇게 강하지는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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