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나 IP 시리즈 완성형 ‘레볼루션’…원작 계승·새로운 시도
권영식 넷마블 대표, “22년은 플랫폼·자체 IP 확장 원년”
넷마블의 상반기 기대작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세나 레볼)’이 내달 28일 공식 출시된다. 넷마블은 ‘세나 레볼’을 시작으로 자체 IP를 확장하고, 부진했던 실적 반전을 노린다.
넷마블이 온라인과 서울 구로구 사옥 컨벤션 홀에서 미디어 쇼케이스를 통해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의 출시일을 7월 28일로 정했다고 16일 밝혔다. 행사에는 권영식 넷마블 대표를 비롯한 개발·사업 리더들이 참석해 게임 정보와 사업전략 등을 공유했다.
권 대표는 환영인사를 통해 “2022년을 플랫폼 및 자체 IP 확장의 원년으로 삼는다. 그 중심에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이 있을 것”이라며 “‘레볼루션’ 타이틀은 전작을 뛰어넘겠다는 의지 표명인 만큼 최고의 게임을 만들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넷마블의 대표 IP(지식재산권) 세븐나이츠(세나) 시리즈의 최신작이다. 넷마블은 세나 레볼이 전작들의 CCG(수집형 카드 게임)적 특징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적 특징이 융합한 CCG MMO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정식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해, 모바일뿐만 아니라 PC로도 즐길 수 있다.
세계관 속 영웅 중심이었던 기존 시리즈와 달리, 세나 레볼은 유저가 주인공이다. 아바타를 성장시키며 영웅 카드를 수집·변신해 전투하는 방식이다. 아바타와 영웅은 장착한 무기에 따라 클래스(직업)가 달라지고, 각기 다른 속성을 가지고 있어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할 예정이다.
게임은 2019년에 처음 공개된 뒤 출시까지 4년이 걸렸다. 지난해 12월부터 사전 예약을 시작했지만 출시는 당초 계획보다 늦어진 상황이다.
이에 대해 안준석 넷마블 넥서스 개발총괄은 “전작의 감성과 세계관을 유지하면서 오리지널리티(독창성)를 살리려다 보니 개발 기간이 길어졌다”라면서 “몰입감을 위해 높은 수준의 캐주얼풍 3D 그래픽을 도입했고, 전투 시스템과 조작감에도 공을 들였으니 기대해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넷마블은 ‘세나 레볼’을 시작으로 자체 IP 확장은 물론 하반기 실적 반전을 노린다. 지난 1분기 실적이 신작 부재로 적자 전환(영업손실 119억 원)한 바 있는 만큼, 세나 레볼을 포함한 굵직한 신작을 출시해 실적을 끌어 올린다는 계산이다.
다만 BM(수익모델)과 관련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김남경 사업본부장은 “중소·무과금 모두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인 게임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정도의 패키지로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영재 사업그룹장 역시 “유저가 수용하기 힘든 수준의 BM이 어떤 결과를 불러오는지 잘 알고 있다”라면서 “그 부분(BM)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아울러 올해 국내 게임 업계의 신작 출시가 적은 만큼, 흥행 여부에 따라 11월에 있을 ‘대한민국 게임대상(게임대상)’도 노려볼 수 있을 전망이다. 게임대상은 문체부가 주최하고 한국게임산업협회가 주관하는 국내 대표적인 게임 시상식으로, 가장 최근 대상을 받은 넷마블 게임은 2015년 출시한 ARPG(액션역할수행게임) 레이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