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 러군 2명 사살…우크라 국제의용군 팀원의 증언 “덕분에 살아”

입력 2022-06-18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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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이근 인스타그램)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출신 유튜버 이근 전 대위가 여권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넘겨진 가운데 우크라이나 국제의용군으로 활동할 당시 활약에 대한 증언이 나왔다.

지난 17일 우크라이나 국제의용군으로 활약한 바이킹(Viking)은 전쟁 이야기를 다루는 인스타그램 계정 ‘battles.and.beers’를 통해 이씨의 활약을 전했다.

바이킹은 “지난 3월 13일~15일 이르핀에서 가장 다사다난했던 임무는 전설적인 ROKSEAL(이근 전 대위가 이끄는 부대)에 배치됐을 때였다”라고 운을 뗐다.

바이킹에 따르면 그들은 집결지에서 임무를 받은 뒤 건물을 점령한 러시아군을 기습했다. 특히 이들의 임무가 수월하도록 러시아군의 위치를 알려준 주민에 대해 ‘진정한 영웅’이라고 칭하기도 했다.

바이킹은 이씨가 러시아군 2명을 직접 사살했다고도 했다. 한 건물에서 러시아군에게 발각되어 총 맞을 위기에 처했으나, 이 씨가 장갑차를 호위하던 두 명의 보병을 처리했다는 것이다. 이 씨의 활약에 장갑차 조종수가 혼란스러워하며 유턴해 돌아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씨의 냉철하고 차분한 리더십을 칭찬하며 “그는 차분한 태도로 명료하고 직설적인 명령을 내렸다. 팀 전체를 지휘하는 프로답게 정말 초현실적인 모습을 보였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날 우리를 구출한 것은 이 씨가 지휘관으로서 갖춘 능력 덕분”이라며 “우리 모두 살아 있고, 이씨가 완전히 침착하고 책임지는 것을 보자 매우 안심됐다”라고 감사함을 전했다.

한편 이씨는 지난달 27일 귀국했다. 지난 3월 우크라이나로 출국한 지 약 2달 만이다. 그는 국제의용군으로 활약하다가 무릎 부상을 입고 치료를 위해 입국했다.

하지만 여행경보 4단계가 발령된 우크라이나에 정부의 허가 없이 무단으로 출국하면서 여권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넘겨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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