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관 주재로 격상…매월 1회 이상 유관기관 확대 회의
▲서울시내 한 마트에 농산물이 진열돼 있다. (뉴시스)
농림축산식품부가 농식품 수급 불안에 대응하기 위해 21일부터 김인중 차관 주재로 농식품 수급상황 점검회의를 매일 개최한다.
앞서 농식품부는 15일 농식품 수급을 총괄하는 '농식품 수급상황실'을 설치했다. 수급상황실은 식품산업정책실장을 상황실장으로 총괄반과 품목별 5개반(노지채소반, 과수반, 축산물반, 식량·국제곡물반, 식품·외식반)으로 구성됐다.
그간 회의는 식품산업정책실장 주재로 주 1∼2회 운영됐지만 세계적 공급망 불안, 수입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상황이 엄중해지면서 차관 주재로 격상하고 매일 운영해 수급 안정 대응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점검회의를 통해 5개 반별 품목의 수급 동향을 점검하고, 수급 상황과 전망에 따른 안정 대책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다. 또 지난달 30일 정부가 발표한 민생안정대책 중 농식품 물가와 관련된 10개 과제가 현장에서 차질없이 이행되도록 과제별 후속 조치를 점검한다.
아울러 매월 1회 이상 농협,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촌경제연구원 등 유관기관, 품목별 협회, 도매시장, 대형마트 등이 참여하는 '농식품 수급상황 확대 점검회의'를 열고 민·관 공동 대응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국민 먹거리를 책임지는 부처로서 상황의 엄중함을 인식하며, 비상한 각오로 농식품 수급안정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