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홀딩스는 지난 20일 공시된 소유권이전등기 청구의 소는 회사의 기업가치에 영향을 주거나 회사 자금이 사외로 유출되는 사안이 아니라고 보도자료를 통해 21일 밝혔다.
해당 소송은 에스피엠씨가 알파홀딩스가 보유하고 있는 판교 부동산 지분을 약 299억 원으로 인수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제기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알파홀딩스는 에스피엠씨가 제시한 매수가격이 판교지역 시세에 비해 현저히 낮다고 판단해 에스피엠씨에 매각을 진행하지 않자 소를 제기했다고 덧붙였다.
알파홀딩스가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판교테크노밸리 지역은 수년 전부터 오피스 및 사옥 등의 수요가 급증해 최근 부동산 가격이 폭등했다.
실제로 지난 4월 한국토지신탁이 판교 에이치스퀘어를 평당 약 2690만 원, 총 6940억 원에 인수하는 등 현재 이 지역 부동산은 평당 2500만~2600만 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특히 매물이 품귀라 내놓는 즉시 거래가 성사되는 상황이다.
세계적인 종합 부동산서비스 회사 ‘JLL’에 따르면 판교 권역은 IT기업의 오피스 등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2017년 이후 0%대 공실률을 기록하고 있다.
알파홀딩스 관계자는 “당사는 올해 초 자산운용사로부터 평당 약 2500만 원에 당사 판교 부동산을 인수하겠다는 제안을 받은 바도 있다”며 “에스피엠씨는 평당 약 1800만 원으로 매수가격을 제시했기 때문에 조건이 맞지 않아 매각을 진행하지 않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소송으로 인해 당사 기업가치가 훼손되는 것은 결코 아니다”며 “오히려 이번기회에 자산을 제 값을 다 받고 매각함으로써 수년 전부터 추진하고 있는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주력사업 부문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