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T-SL4 활용 약물전달시스템 개발…연구 파이프라인 확대
마이크로바이옴 기업 쎌바이오텍은 자사 특허 균주인 김치 유산균 ‘CBT-SL4(Pediococcus Pentosaceus)’가 위장관 치료제 개발과 관련해 유럽 특허를 취득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특허는 시스타틴A를 발현 및 분비하는 위장관 치료제 약물 전달 미생물에 관한 것이다. 쎌바이오텍이 개발한 특허 균주 CBT-SL4가 약물 전달체로서 현저한 기능이 있음을 입증했다. 또한 해당 균주가 정해진 위치에서 높은 레벨의 유효 약물을 발현 및 분비하는 점을 입증, 지금까지 정장 작용에 도움을 주는 미생물 정도로 인식돼온 유산균이 유효 약물을 전달하고 작용할 수 있는 기능성을 가진 것을 확인했다.
회사 측은 국내에 이어 유럽 특허까지 추가 취득해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쎌바이오텍은 해당 균주를 활용해 유산균 약물전달시스템(DDS)을 개발, 특허 항암물질 ‘P8’ 단백질을 장내에 정착시켜 연속적으로 발현하도록 하는 대장암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유산균 약물전달시스템은 경구제로 개발돼 복용 편의성이 높고, 기존 치료제 부작용과 경제적 부담을 개선해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또한 질환의 위치까지 직접 약물을 전달하므로 치료 효율도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류용구 쎌바이오텍 세포공학연구소 부장은 “이번 특허 취득은 해외 특허 선점을 통해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며 “이미 확보된 유전자 기술 플랫폼을 활용해 향후 다양한 위장관 치료제로 연구 개발 파이프라인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