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명 중 34명 동의…1명 반대, 13명은 입장 안 내
"계파 정치 청산이 당 핵심 과제…혁신과 통합의 새로운 리더십 세워야"
더불어민주당 재선 의원들은 22일 "대통령 선거와 지방 선거 패배에 중요한 책임이 있는 분들은 이번 전당대회에 나서지 말라"고 촉구했다.
송갑석 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장에서 '전당대회에 관한 당 재선의원 입장문'을 발표하며 "오늘 비공개 간담회에서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대통령 선거와 지방 선거에 대한 냉철한 평가를 바탕으로 전당대회에 대한 의견을 모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입장문에서 "지난 대통령 선거와 지방 선거 패배에 중요한 책임이 있는 분들은 이번 전당대회에 나서지 말 것을 촉구한다"며 "계파 정치 청산이 우리 당의 핵심 과제임을 직시하고 이번 전당대회가 계파 간 세력 싸움이 되지 않도록 노력한다"고 말했다.
또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혁신과 통합의 새로운 리더십을 세우기 위해 노력한다"고도 언급했다.
이재명 의원 등에 대한 불출마를 요구하는 한편 '7080 세대교체'를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입장에 대해 재선 의원 48명 중 34명은 동의를 했다. 1명은 반대 의사를 표했고 나머지 13명은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다.
송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책임 있는 분들이 누구냐'는 질문에 "당내 여러 그룹에서 다양하게 논의하고 평가 과정을 거치면서 선거 패배에 더 책임 있는 사람은 누구인가 하는 얘기도 많이 있었다"며 "계파정치 청산 등 그동안 거론된 분을 포함하는 이야기"라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특정인을 나오지 말라고 비칠 수 있다'는 지적에는 "재선 그룹에서 출마하려는 단수 또는 복수 사람을 위해 나머지 경쟁력 있는 선배들은 나오지 말라는 것은 아니라"며 "현재 우리 상황이 그 정도로 좋지 않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