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윤리위와 윤 대통령 만남은 무관...엮어 말하는 것 부적절"

입력 2022-06-26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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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인천 송도센트럴파크호텔에서 열린 ‘제9대 국민의힘 인천광역시당 지방선거 당선인 워크숍’을 나서고 있다.(국회사진취재단)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6일 당 중앙윤리위원회의 징계 심의 직전 윤석열 대통령과의 만찬이 취소된 것과 관련해 "대통령실과 여당의 상시소통과 최근 당내 현안은 전혀 무관한데 이를 엮는 것은 정치적 의도가 과하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백범 김구 선생 제73주기 추모식'에 참석한 뒤 "대통령실과 여당의 소통에 대해 윤리위와 엮어 이야기하는 것은 정말 부적절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동아일보는 전날 이준석 대표가 윤리위의 징계 심의 전에 윤석열 대통령과 비공개 회동을 하려 했으나 직전 취소됐다고 보도했다.

이를 두고 정치권은 이 대표가 윤리위 징계 심의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도움을 요청하려던 것 아이냐는 해석이 나왔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과의 만남에 대해서는 부정하지 않았지만, 이를 윤리위와 연계하는 해석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이 대표는 "제가 과거 우크라이나에 갈 때 특사니, 친서니 이런 문제에 대해서 저희는 한마디도 하지 않았는데 먼저 용산 쪽에서 입장이 흘러나와서 어떻게 답할지 상당히 곤란했던 지점이 더러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대통령과의 논의 사항이나 대통령 접견 일정을 외부에 저희가 유출한 적도, 이야기 한 적도 없다"며 "모 언론에서 단독 기사로 이런 이야기가 나와서 상호검증하고, 오히려 제가 당혹스럽고 곤란한 상황"이라고 했다.

'당내 분란으로 스트레스가 많은가'라는 질문을 받자 "새 정부도, 당도 개혁동력이라는 것은 항상 유한하기 때문에 적재적소에 써야 하는데, 시기상으로나 당이든 정부든 이런 것들을 실기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다"고 했다.

당 혁신위원회가 27일 첫 전체회의를 여는 것에 대해서는 "최재형 혁신위원장과 조해진 부위원장에게 제가 특별한 방향성을 제시하기보다 문제의식을 공유했다"며 "당원구조가 80만명에 달하게 되고 더 늘어날 것을 상정해서 그에 걸맞은 당의 운영체계를 수립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혁신위가 개혁과제로 '공천시스템 개혁'을 다루는 것에 대해서는 "그런 이야기를 하면 또 공천제도 논의로 몰아가는 분이 있는데 일부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당내 친윤(친윤석열)계 핵심 인사인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운영하는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이 27일 활동을 재개하는 것에 대해서는 "개별 모임이나 포럼에 대해 선제적으로 입장을 낼 필요는 없다"며 "모임 활동하는 것을 보고 이야기할 것은 이야기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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