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22일 오전 몽골 관광객 150여 명이 건강검진 등을 포함한 의료웰니스 전세기 관광 상품을 통해 제주국제공항에 도착, 제주관광공사 직원 등의 환영을 받고 있다.
몽골 관광객 150여 명은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4박 5일 일정으로 의료웰니스 관광 목적으로 전세기를 통해 제주도로 입도했다. 그런데 이들 중 23명이 본국으로 돌아가는 마지막 날 자신의 짐과 함께 숙소를 비우고 연락이 끊겼다.
이들은 무사증으로 제주도로 입국해 30일 동안 정상 체류할 수 있으나 만료 일자인 7월 21일을 넘기면 불법체류자 신분이 된다.
제주 출입국과 외국인청 등은 사라진 관광객들의 소재를 파악 중이다.
관광업계는 “일손이 부족한 농어가에 외국인 근로자를 소개하는 브로커가 고개를 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추측했다. 국제선이 정상화하는 과정에서 제주에 무사증 입국한 관광객이 잠적하는 사건이 발생해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한편 사라진 관광객 23명 외에도 또 다른 몽골 관광객 2명이 체류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돼 본국으로 돌아가지 못한 채 제주에서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