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 깊이 반성” 음주운전 사고 낸 농구선수 배강률, 은퇴 선언

입력 2022-06-29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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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한국프로농구 원주 DB 포워드 배강률(30)이 음주운전 사고 관련 한국농구연맹(KBL)의 징계 결정 직후 은퇴 의사를 밝혔다.

28일 DB 구단은 배강률이 은퇴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KBL은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KBL 센터에서 열린 제27기 제5차 재정위원회에서 배강률에게 54경기 출전 정지와 사회봉사 120시간, 제재금 1000만 원의 징계를 내렸다. KBL은 한 시즌 정규리그에서 54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사실상 1년간 선수 경력이 단절됨을 뜻한다.

배강률은 25일 전주 인근 도로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그는 사고 직후 스스로 구단에 사고 사실을 알렸다고 한다.

은퇴의 뜻을 밝힌 배강률은 구단을 통해 “프로선수로서 물의를 일으켜 농구 팬분들과 관계자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려 정말 죄송하다”며 “잘못을 깊이 반성하고 KBL의 제재와 봉사활동 등의 조치를 성실히 이행하겠다”고 전했다.

구단 DB도 “팬 여러분께 사과를 드리며 책임을 통감하고 재발 방지에 만전을 기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사과했다.

KBL은 28일 징계를 발표하며 “음주운전, 약물 복용, 승부조작, 폭렫 등에 무관용 원칙을 지키고 있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선수 교육, 구단과 협조 체제 강화 등에 더욱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KBL은 올해 1월 서울 삼성 소속이었던 천기범(28·후쿠시마 파이어본즈)의 음주운전 적발 건에도 같은 징계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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