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박은빈X강태오X강기영, 힐링 조합 통했다

입력 2022-06-30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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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1회 방송 캡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휴먼 법정물의 진수를 선보였다.

29일 첫 방송된 ENA채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천재 신입 변호사 우영우(박은빈 분)의 도전이 유쾌하면서도 따스한 감동을 안겼다. 세상의 편견 앞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씩씩하게 자신만의 방식으로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우영우의 활약이 돋보였다는 평가다. 첫 사건부터 법정을 발칵 뒤집어 놓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그의 성장과 도전에 뜨거운 응원이 쏟아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자폐스펙트럼을 가진 우영우가 새로운 세상으로 한 발 내딛는 모습이 그려졌다. 법무법인 한바다의 신입 변호사로 첫 출근을 하게 된 우영우. 명석한 두뇌와 한 번 본 것은 절대 잊어버리지 않는 천재성을 가졌지만, 그를 기다리고 있는 세상은 빠르게 돌아가는 회전문처럼 발을 들이는 것조차 쉽지 않았다. “남의 말 따라 하지 말고, 엉뚱한 소리 하지 말고, 너무 솔직하게 말하지 말라”는 아버지 우광호(전배수 분)의 걱정처럼, 금지 조항이 한가득한 세상은 우영우에겐 낯설고 어렵다.

우영우는 첫 출근부터 난관에 부딪혔다. 시니어 변호사 정명석(강기영 분)은 우영우가 자폐 스펙트럼이라는 사실에 곧장 한바다의 대표 변호사 한선영(백지원 분)을 찾아갔다. 정명석은 자폐스펙트럼을 가진 우영우가 변호사 자질이 있을지 우려를 표했고, 한선영은 “서울대 로스쿨 졸업에 변호사 시험 성적 1500점 이상인 인재”라는 말로 그의 물음에 선을 그었다. 결국 정명석은 첫 사건 재판 결과를 놓고 우영우의 거취를 결정하기로 했다.

시험대에 오른 우영우가 맡게 된 첫 사건은 ’70대 노부부 살인미수 사건‘. 치매에 걸린 할아버지가 의처증으로 할머니를 의심하며 막말하자, 할머니가 우발적으로 할아버지의 머리를 다리미로 내리쳐 상해를 입힌 사건이었다. 우영우는 할머니와의 면담 후 정명석에게 의견서를 건넸다. 하지만 정명석은 무죄를 주장하는 우영우의 의견서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애초에 검찰에서 집행유예로 기소하려고 했던 사건이었기 때문. 하지만 우영우의 말에 정명석은 자신조차 살펴보지 못한 사건의 쟁점을 깨닫게 된다. 할머니가 살인미수죄로 유죄를 받게 된다면, 배우자 상속에서 제외되는 민법까지 짚어낸 것. 우영우에 대한 편견을 한 꺼풀 덜어낸 정명석은 그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건넨다.

그리고 우영우의 첫 재판이 시작됐다. 낯선 환경에 출석 여부조차 제대로 말하지 못할 정도로 긴장한 우영우. 그러나 모두의 진술에서 “자폐스펙트럼 장애를 갖고 있어 여러분이 보시기에 말이 어눌하고 행동이 어색할 수 있다. 하지만 법을 사랑하고 피고인을 존중하는 마음만은 여느 변호사와 다르지 않다”라는 말로 금세 법정 분위기를 제 것으로 만들었다. 하지만 할머니의 경찰 진술로 재판이 불리하게 돌아갔고, 결국 할머니의 처벌을 원치 않는 피해자인 할아버지를 증인으로 세우게 된다. 정명석은 할아버지의 포악한 성정을 배심원에게 보여주기 위해 그와 불편한 사이인 우영우를 심문석에 세웠고, 계획대로 할아버지는 온갖 욕설을 쏟아내며 법정을 아수라장으로 만들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위기가 찾아왔다. 할아버지가 병원으로 후송되던 중 사망한 것. 결국 사건은 ’살인미수죄‘가 아닌 ’살인죄‘로 공소가 변경된다. 우영우는 할아버지의 죽음이 자신 탓이라 자책하며 사죄했지만, 할머니는 오히려 자기 행동을 후회했다.

그러던 중 우영우는 할아버지의 진술에서 폭행 이전부터 극심한 두통을 호소했던 부분을 기억해냈고, 그의 뇌출혈이 폭행 때문이 아닌 ‘치매성 뇌출혈’일 수 있다는 중요한 사실을 알아냈다. 결국 우영우는 할머니의 죄목을 살인죄가 아닌 상해죄로 집행유예를 받아내며 무사히 첫 사건을 마무리 짓는다.

편견을 딛고 변호사로서 첫 미션을 무사히 마친 우영우의 두 번째 사건이 담긴 2회는 30일 밤 9시 ENA 채널에서 방송되며, seezn(시즌)과 넷플릭스를 통해서도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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